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븍측의 조선직업총동맹 제7차대회 축사를 공개했다.
축사는 <전례없는 위기가 한(조선)반도 전체를 뒤덮고 있다>며 <전쟁이냐 평화냐, 공멸이냐 공존이냐의 갈림길에서 우리 노동자의 선택은 단 하나, 바로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하나로 단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는 단결의 방도로 <<남북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를 성사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합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제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의 정신은 아직도 우리의 심장 속에 살아숨쉬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축사는 <모든 성원의 건승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아래는 축사전문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 축사]
조선직업총동맹 제7차 대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불어 6.15공동선언 실천과 전민족적 통일대회합 성사를 위한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성원의 노고에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전례없는 위기가 한(조선)반도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외세의 강도 높은 패권다툼으로 인해 한(조선)반도 주변 상공과 해역, 분단선 곳곳에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긴장 상태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남북간 갈등과 대결 상황 역시 나날이 심각해져, 통일의 이정표이자 평화의 담보인 6.15공동선언이 훼손되고, 최후의 보루였던 개성공단마저 폐쇄되는 위기의 상황을 우리는 마주하고 있습니다.
전쟁이냐 평화냐, 공멸이냐 공존이냐의 갈림길에서 우리 노동자의 선택은 단 하나, 바로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하나로 단결하는 것입니다. 통일의 이정표이자 평화의 담보인 6.15공동선언 실현에 우리 노동자가 앞장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남북해외 제정당, 단체, 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를 성사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합니다. ‘일제강제징용 국제토론회’ 및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기본으로 남북노동자 3단체의 연대교류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며, 이를 위한 모든 실천과 투쟁이 전민족적인 정치대회합 성사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연석회의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노동자다운 실천과 투쟁으로 맞서 나가야 합니다.
70년전, 외세에 의한 분단을 막아내고 자주독립을 완수하고자 했던 ‘남북제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의 정신은 아직도 우리의 심장 속에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민족의 맏아들 노동자가 앞장서서 자주통일을 실현하자던 그 날의 구호와 결의가 여전히 맥박치고 있습니다. 그 어떤 난관이 닥쳐온다 해도, 남과 북의 노동자는 결코 주저앉지 않을 것입니다. 6.15공동선언 실현, 민족의 자주·평화·대단결을 위한 투쟁의 길에 가장 앞장서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조선직업총동맹 제7차 대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모든 성원의 건승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6년 10월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