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기획단은 27일 민주노총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현대차희망버스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31일 현대차희망버스는 비정규직중심의 나쁜 일자리를 정규직중심의 안정된 일자리로 되돌리기 위한 출발이며, 국민세금으로 재벌의 배를 채우는 정책에서 비정규직을 없애고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시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슈퍼갑 현대차와 정몽구회장의 탐욕과 불법과 폭력을 중단시키고, 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선언이며, 현대차와 정몽구회장, 박근혜정권에게 노동자서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불법과 폭력을 바로잡는 희망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2차현대차희망버스는 31일오전10시 서울을 출발해 오후5시 울산시내에서 ‘현대차, 정몽구 나도 화난다!’ 플래시몹과 이야기마당, 거리공연 등을 진행하고 현대차울산공장앞으로 이동한 후 밤10시에는 박정식열사 추모결의대회와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슈퍼갑 현대차와 정몽구를 향한 거침없는 을들의 목소리 슈퍼미션 을’이란 주제의 공동미션프로그램에도 참가한다.
이날 ‘불법파견10년마침표’버스, ‘노동자집단폭행마침표’버스, ‘경찰폭력공안탄압마침표’버스, ‘감시통제인권유린마침표’버스, ‘희망버스왜곡보도마침표’버스 등 ‘이제는 끝나야 한다 마침표’버스도 울산으로 향한다.
한편 울산지방경찰청은 2차현대차희망버스의 일부 집회를 불허했다.
희망버스기획단은 울산지역 3개의 경찰서에 총19곳에 대한 집회신고를 냈으나 경찰은 현대차울산공장정문과 출고센터, 울산4공장정문, 현대차문화회관 등 4곳의 집회를 불허했고, 효문사거리 등 5곳에 대해서는 집회장소를 변경하거나 참석인원을 축소하라고 통보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