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4일오후4시 서울역광장에서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공약파기 국민기만 박근혜정부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박근혜대통령의 국민기만행위는 공공부문민영화정책에서 극에 달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당시 박근혜후보는 국민적 동의나 합의 없이는 민영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출범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공공연히 파기하고 있다”면서 KTX사영화정책을 지적했다.
이어 “박대통령은 24명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원인을 밝히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쌍용차국정조사를 수차례에 걸쳐 국민들에게 약속했지만 새누리당과 박대통령은 대선직후 손바닥 뒤집듯이 그 약속을 깨버렸다”면서 “불법부당하게 진행된 쌍용차노동자 300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와 그 과정에서 진행된 국가기관과 공권력의 개입전황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쌍용차사태해결의 진정한 선결조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도입, 민간위탁, 규제완화, 단계적 매각 등 온갖 표현을 동원하며 민영화가 아닌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이런 거짓꼼수로 국민을 현혹시킬 수는 없다”면서 박근혜정부의 쌍용차국정조사파기, 현대차비정규직 불법파견문제 외면, 공무원노조설립신고 일방적 반려 등을 지적했다.
계속해서 △박근혜정부의 수서발KTX운영주식회사설립을 막아내고, 철도분할민영화정책 저지하기 위한 총력투쟁 △철도민영화에 맞선 철도노조파업을 전조직적 역량을 총동원한 연대투쟁 △국정조사실시 등 쌍용차문제해결을 위한 강력한 투쟁 △공약을 파기하고 국민을 기만한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 규탄투쟁에 힘차게 나설 것 등을 결의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