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이 2일 오전10시 정부서울청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득불평등개선! 경제위기해법! 최저임금인상으로 희망을 만들겠다.>며 최저임금1만원인상을 강력촉구했다.
노동자위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는 고통에 허덕이고 있다. <임금없는 성장>으로 노동자들은 희생했지만 그것을 발판삼아, 재벌과 기업들은 더욱더 살쪄왔을 뿐>이라며 <전체노동자 4명당 1명꼴인 저임금노동자는 박근혜<정부>들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소득불평등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6년 경제위기의 해법으로, 노동계는 다시 최저임금1만원을 외친다,>면서 <<저임금노동자삶의 질을 개선해 소득불평등을 완화하고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임금소득이 가계소득의 전부나 다름없는 최저임금노동자가 혼자 생계를 꾸려나가기도 벅찬 수준인 최저임금으로 2~3인의 가구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당연한 법적권리도 받지 못하고 소외된 222만명에 달하는 최저임금미만노동자들의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노동자위원들은 최저임금노동자들이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나아가 소득불평등을 개선하고, 경제위기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인상시켜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일 2차전원회의를 열고 2017년도 최저임금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최저임금심의·의결시한은 6월28일까지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 5580원에서 450원 오른 6030원이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