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9개 조선사노조로 구성된 조선노연(조선업종노조연대)이 19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주도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사람을 줄이는 식의 <정부>주도구조조정을 반대하면서 구조조정 이전에 조선산업의 현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부의 금융·산업정책부터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노연은 <현재 정부의 구조조정방향은 조선산업을 사양산업으로 규정하거나 다시 일어서기 힘들 것으로 규정한 채 진행되고 있다>며  <경쟁국인 중국·일본의 조선산업이 자국정부의 지원하에 보호받는 것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노조 백형록위원장은 <조선산업은 기술인력집중산업으로 10~20년이상 기술력을 이어가는게 중요하지만 <정부>와 경영진은 딴 생각을 한다>고 비판했고, 삼성중공업 변성준노동자협의회위원장은 <해양플랜트는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기술인데 이를 포기하면 중국에 뺏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노연은 조선산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고통분담을 위한 임금동결 등을 주도적으로 제시했고 대량실업위기에 놓은 사내하청노동자, 일용직노동자들을 위한 조선산업교육기관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본매체가 앞서 보도한 것처럼 조선업계구조조정계획은 단순경제위기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조선업구조조정안은 매우 근시안적이며 재벌편향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심각하다. <정부>의 조선업구조조정안은 경제위기를 심화시키는 방안이다. 대규모정리해고로 내수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고 해양플랜트를 비롯한 조선산업의 고급기술이 해외로 유출되고 만다. 조선산업위기는 더이상 조선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 노동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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