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민주노총14기중앙통일선봉대, 한반도평화자주통일을위한통일선봉대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주한미군철거가>를 부르면서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한반도평화자주통일을위한통일선봉대대장은 경산코발트광산민간인학살, 노근리학살, 미군기지, 평택대추리마을 등을 언급한 후 “박근혜정부와 친미사대세력들은 최근 정보원대선개입사건만 보더라도 NLL 사수냐, 포기냐 등의 발언들로 색깔공세와 종북몰이로 자신들의 치부를 덮으려 하고 있다”면서 “2013년 정세는 미국이 경제적으로 몰락하고 한반도에서 조국의 분단과 예속의 모순들이 폭발직전까지 치닫고 있다. 민중들은 그 어느때보다 자주통일과 평화에 대한 의지로 높은데 통일선봉대가 앞장서서 더 뜨거운 투쟁으로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총 14기중앙통일선봉대대장은 “8월19일부터 22일까지 연인원 8만명이상이 참여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을 한다고 하는데 이 훈련에서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미사일방어시스템을 태생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킬체인은 선제타격의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이러한 선제공격이 담겨있는 군사훈련을 이땅에 자유수호를 위한 훈련이라고 지껄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킬 체인은 ‘탐지→식별→결심→타격’ 순으로 진행되는데 표적탐지(1분), 좌표식별(1분), 사용무기선정과 발사결심(3분) 등의 과정을 밟아 25분안에 타격하는 북 핵무기에 대한 선제타격시스템이다.
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대장은 “한반도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 바뀌어야 한다. 한반도평화협정은 남북간, 북미간 군사적 대립과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면서 “미국은 정전협정체결의 당사자로 결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북과의 평화협정체결에 나서지 않고 대북경제봉쇄정책과 군사적 긴장고조를 통해 북을 붕괴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보당(통합진보당) 김재연의원은 연대사를 통해 “자주통일의 과제를 한반도에서 해결하지 않고서는 물과 공기와 같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도 유원하다는 것이 정보원의, 박근혜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더 또렷해졌다”면서 “언제 한번이라도 투쟁하지 않고 저절로 평화를 얻은 적이 없었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막아나섰던 수구반통일세력들과의 전면적인 싸움을 하지 않고서 우리민족의 운명의 길을 열어갈 수 없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주남(남코리아)미대사관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올해는 7.27정전협정이 체결된지 60년이 되는 해이나 미국은 이를 한미동맹에 의한 평화와 번영의 60년이라 주장하지만, 실상 살얼음판 같은 불안한 전쟁위기의 지속과 불평등한 한미관계가 지속되온 예속의 60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전쟁위기의 원인은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으로, 미국은 한반도에 전략핵폭격기, 핵잠수함, 항공모함을 끌어들여 북의 군사적 침략을 목적으로 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진행했고 이에 대한 북의 반발로 인해 코리아반도는 일촉측발의 위기를 겪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월9일부터 다시 한미연합전쟁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며 북은 이에 강력반발을 예고하는 상황에서 훈련이 강행된다면 다시금 한반도는 극심한 군사적 대결과 긴장고조의 시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한반도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계획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미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북과 한반도평화를 위한 평화협상에는 응하지 않고 있는 선핵포기만을 주장하며 북을 붕괴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대북적대정책은 한반도긴장을 고조시키는 근본적원인”이라면서 “미국에게 정전협정체결의 당사자로써 한반도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북미간 대화와 평화협상을 개시하라”고 촉구했다.
결의대회가 끝난후 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대장, 민주노총중앙통일선봉대대장, 한반도평화자주통일을위한통일선봉대대장, 김재연의원 등 대표단은 항의서한을 미대사관에 전달했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