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유통서비스전략조직사업단, 감정노동네트워크, 참여연대 등은 3일 오전11시 참여연대2층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정노동자 보호한다며 이케어프로그램 자랑하는 이마트가 성희롱·폭언·협박당한 노동자는 외면하는 이중적 행태를 고발한다.>고 이마트의 이중성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27일 이마트 해운대점에서는 50대남성고객에 의해 계산직여성노동자가 성희롱에 폭언·협박까지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남성은 물건을 구매하면서 사은품을 받은 생수를 계산원이 사은품인지 확인했다는 이유로 성희롱과 욕설을 동반한 폭언, 협박까지 이어지면서 주변의 고객들이 나서서 이를 제지하고 나섰다.


사은품라벨이 안붙은 상품을 확인하는 것은 마트에서 사원들에게 요구하는 정상적인 업무절차였다.


민주노총 유통서비스전략조직사업단, 감정노동네트워크, 참여연대 등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마트는 과연 자기직원들을 위해 무엇을 했을까요? 감정노동자인 직원들을 보호하려고 만들었다는 이케어프로그램은 자신들의 주장처럼 위급상황에서 작동이 됐을까요?> 묻고, <문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단체에 따르면 피해자는 사건발생후 정신적 충격을 감당하지 못해 상급자에게 <잠깐 쉬겠다>고 요청했으나 상급자는 <언제까지 쉴려고 하는거냐?>·<(반차쓰고 들어가라>는 등 피해자인 자기직원의 고충을 전혀 헤아리지 않았다.


다음날 피해자이자 노조의 해운대지부사무국장이 전일 발생한 고객에 의한 성희롱·폭언·협박하는 사건에 대해 어떻게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매장총잭임자인 점장에 면담요청했으나 외면하며 파트장에게 떠넘겼고, 파트장은 안부도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유사한 사건이 서울 가양점에서도 2건이나 발생했지만 이때도 고객에 의해 폭행을 당한 직원을 우선 보호하기는커녕 사건을 축소시키기에만 급급하고 잘못 대응한 해당매장의 관리자들을 보호하려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피해자는 회사로부터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했다는 정신적 상실감과 충격이 너무 컸다고 노조가 제출한 고발장에서 밝힌 바 있다.


이마트는 자기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이케어프로그램은 고객응대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직원(감정노동자)의 정신적, 감정적 손실을 최소화시켜 직원을 적극 보호한다는 것이 핵심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프로그램중에는 고객을 대면하면서 폭언·욕설(협박및폭력의 징후까지 포함)에 대한 매뉴얼도 있는데 그에 따르면 고객에 의한 폭언·협박이 있을 경우 자제를 요청한 후 상급자에 보고하고 현장에서 벗어나도록 돼있다.


이들단체들은 <결국 이마트가 자기직원들을 보호하고 지원한다는 긍정적인 기업이미지를 포장하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국내 대형마트부문 1위기업이라고 홍보하고 경영이념으로 <윤리경영>을 표방한다는 이마트가 이렇게 이중적인 비도덕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 전국의 마트노동자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마트는 지금이라도 감정노동자인 자기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진실된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촉구하고, <이번 사건처럼 자기직원을 거짓으로 챙기는 척만 한다면 고객들도 더이상 이마트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고 이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계속되고 있는 노조에 대한 탄압과 노조간부에 대한 표적인사를 즉각 중단할 것과 정상적이면서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노조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유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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