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새누리당<정권>이 참패한 4.13총선은 여러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됐다. 여론이 집중하지는 않았지만 진보진영의 총선성적표도 주목할 부분이다. 범진보세력의 의석수나 지지율은 지난 총선에 비해 대략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진보진영이 단결과 혁신의 원칙을 견지했다면 국민의당 만큼의 의석수를 차지하며 당당히 수권세력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을 것이다. 


노동자·민중정치세력화는 진보진영의 오랜 숙원이다. 전후 진보당을 시작으로 2014년 강제해산된 통합진보당까지 진보운동역사는 진보정당건설역사이기도 하다. 또 그 진보정당건설역사는 노동자·민중이 단결하면 승리하지만 분열하면 패배하거나 심지어 강제해산된다는 교훈을 일깨워주었다. 이번 총선에서 울산지역 진보진영은 유의미한 경험을 했다. 단일후보가 출마해 낙승하면서 진보에게 단결이 생명임을 확인시켰다. 이러한 울산지역의 경험은 노동자·민중이 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진리를 일깨워줬다.


노동자·민중의 단결이 진보진영에게 승리의 보검이듯 수구·보수세력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인지 울산북구에서 당선된 노동자후보 윤종오당선자에 대한 정치탄압이 거세다. 공안검찰은 윤종오당선자를 대상으로 7일, 14일, 20일 보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무려 3차례나 되는 압수수색을 진행함으로써 표적수사논란을 야기했다. 윤종오당선자측에 따르면 검찰은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1차 압수수색에서 기소할 내용이 나오지 않자 <먼지털이식> 방식으로 2·3차 압수수색을 강행했다고 한다. 공안검찰은 공교롭게도 공동여론조사결과발표일에 압수수색을 진행함으로써 선거개입의혹을 샀다. 또 압수수색으로 기소거리를 발견하지 못하면 즉각 수사를 종결하는 관계를 깨고 구체적 물증도 없이 2·3차에 걸쳐 압수수색을 함으로써 노동자국회의원을 용납하기 싫은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사고 있다.


이러한 정치탄압에 대해 울산지역에서는 <윤종오대책위(노동자국회의원윤종오대책위정치탄압저지울산시민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윤종오대책위는 28일 울산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윤종오당선자에 대한 선거법위반관련수사는 총선패배를 덮으려는 명백한 정치탄압이자 표적수사>라며 <윤종오탄압저지를 위한 전국민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윤종오대책위는 총선단일화에 기여했던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정의당울산시당·노동당울산시당 등의 단체들로 구성됐다. 같은날 대검찰청 앞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은 민주노총과 총선공투본이 공동주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윤종오당선자에 대한 압수수색은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억지·표적수사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노동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2870 공공운수노조 〈발전공기업 성과연봉제 불법일방도입 중단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6.04.29
» 〈노동자국회의원에 대한 정치탄압을 중단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6.04.28
2868 [사설] 아사히글라스사태, 노동법원도입과 처벌규정강화 시급 file 진보노동뉴스 2016.04.28
2867 〈성과·퇴출제저지! 노조탄압분쇄!〉 대구공공부문대책회의 결성 file 최일신기자 2016.04.26
2866 민주노총 〈산재은폐 확대하는 산안법개악 반대한다〉 file 김진권기자 2016.04.26
2865 의료연대본부 〈고용불안·환자위협 내모는 조병채경북대병원장 퇴진하라〉 file 유하은기자 2016.04.25
2864 민주노총 〈청와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확산 중단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6.04.25
2863 보건의료노조 〈용인정신병원, 불법 노사협의회 통한 정리해고 중단하라〉 file 유하은기자 2016.04.23
2862 민주노총 〈재벌배불리고 노동자죽이는 구조조정 중단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6.04.22
2861 양대노총 공공부문산별대표자들 〈성과연봉제·퇴출제, 공동투쟁으로 저지할 것〉 file 최일신기자 2016.04.22
2860 〈노동부는 유성기업 제3노조설립신고서 즉각 반려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6.04.21
2859 〈살인기업 현대중공업사업주 즉각 구속처벌하라〉... 두달사이 산재사망노동자 5명 file 최일신기자 2016.04.19
2858 세종호텔, 노조 김상진전위원장 징계해고통보 ... 〈노조와해위한 표적징계〉 file 김진권기자 2016.04.19
2857 민주노총전략후보당선인들 〈노동개악저지투쟁·노동자정치세력화 선두에 설 것〉 file 최일신기자 2016.04.19
2856 민주노총 〈한상균무죄! 구속자전원석방!〉 file 김진권기자 2016.04.19
2855 〈성과연봉제·퇴출제 저지!〉 ... 보건의료노조, 보훈병원에서 총력투쟁결의대회 개최 file 유하은기자 2016.04.16
2854 민주노총 〈성역없는 조사통한 철저한 세월호진상규명 포기하지 않을 것〉 file 김진권기자 2016.04.16
2853 〈2016년 최악의 살인기업〉 삼성서울병원 선정 file 유하은기자 2016.04.15
2852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인력지원특별법〉제정 위한 20일행동 돌입 file 유하은기자 2016.04.15
2851 법원 〈회사가 주도한 유성기업노조설립은 무효〉 file 최일신기자 2016.04.15
2850 민주노총 〈20대총선결과, 박〈정부〉의 독재회귀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질책〉 file 김진권기자 2016.04.15
2849 [메이데이] 27회 「민중대회와 4.13총선」 file 진보노동뉴스 2016.04.14
2848 노동부, 2011년 유성기업 메틸알코올사용 확인하고도 방치 file 최일신기자 2016.04.13
2847 광주시노조, 83.11%찬성으로 공무원노조가입결정 file 김진권기자 2016.04.13
2846 기관사 또 스스로 목숨끊어 ... 〈서울시·도시철도, 기관사희생 멈추는 대책 시행하라〉 file 최일신기자 2016.04.12
2845 KT민주동지회 〈황창규회장 퇴진! 정윤모위원장 구속!〉 ... 무기한 농성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6.04.11
2844 민주노총 〈최저임금 발목잡는 한심한 노동부〉 file 최일신기자 2016.04.11
2843 공무원노조 〈인력감축강제하는 〈지자체조직관리지침〉 즉각 폐기!〉 file 김진권기자 2016.04.09
2842 조선노련 〈울산·거제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하라〉 file 최일신기자 2016.04.09
2841 민주노총 〈총선생색내기 가이드라인 말고, 비정규직권리보장대책 내놓으라〉 file 김진권기자 2016.04.09
2840 〈저임금·차별·고용불안의 시계 멈춰라!〉 ... 8일 전북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돌입 file 유하은기자 2016.04.09
2839 금속노조 〈현대기아차그룹 직접 교섭하자!〉 file 최일신기자 2016.04.08
2838 유성기업, 고한광호유족호소에도 특별교섭 거부... 〈유족 모욕하고 사과도 없어〉 file 최일신기자 2016.04.08
2837 〈미등록이주노동자에 대한 반인권적 단속 즉각 중단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6.04.08
2836 〈성과연봉제·저성과자퇴출제 저지!〉 ... 보훈병원지부총력투쟁결의대회 file 유하은기자 2016.04.07
2835 노동·시민사회·학계, 〈재벌책임 공동행동〉 선포 file 김진권기자 2016.04.07
2834 최저임금위노동자위원 〈최저임금1만원 달성!〉 file 최일신기자 2016.04.06
2833 〈최저임금1만원! 재벌에게책임을! 노동개악반대!> 캠페인·서명운동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6.04.06
2832 전교조서울지부 〈서울교육청은 교육부의 위법명령 거부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6.04.05
2831 [사설] 파쇼적인 전교조탄압 중단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6.04.05
2830 〈탄압이면 저항이다!〉 ... 민주노총, 〈4.3항쟁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열어 file 최일신기자 2016.04.05
2829 [메이데이] 26회 「민주노조운동과 노동자정치세력화」 file 진보노동뉴스 2016.04.04
2828 차량4노조연대회의 〈서울시, 지하철비정규직 정규직화 전환하라〉 file 김진권기자 2016.04.04
2827 〈〈416교과서〉 금지조치 철회!〉... 전교조, 세월호2주기 공동수업·실천활동 선포 file 유하은기자 2016.04.04
2826 민주노총 〈겉과 속이 다른 새누리 노동정책〉 file 김진권기자 2016.04.04
2825 유성범대위 출범 ... 〈현대차·유성기업의 노조파괴는 살인교사행위·사회적범죄〉 file 최일신기자 2016.04.04
2824 우울증 앓던 유성기업노동자 산재판정 ... 2012년 이후 6번째 file 김진권기자 2016.04.02
2823 교육부, 전교조명의계좌 압류 file 유하은기자 2016.04.02
2822 민주노총, 4월을 〈노동자건강권쟁취투쟁의달〉로 file 최일신기자 2016.04.02
2821 노동계 〈세종텔레콤 노조탄압 묵과하지 않겠다〉 file 김진권기자 201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