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18일 성명을 내고 <세종호텔의 악질적인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이를 부추기는 <정부>의 노동시장구조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세종호텔측은 서비스연맹 세종호텔노조 김상전진위원장에 대해 정당한 지휘명령위반 등의 사유로 징계해고를 통보했다.
서비스연맹은 <호텔측은 정당한 지위명령 즉 인사명령을 위반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전혀 다르다.>며 <회사측은 김상진전위원장이 지난 1월 위원장직을 그만두고 현업에 복귀하자마자 입사이후 수행해왔던 업무인 객실판촉홍보업무와는 전혀 관련없는 연회(식음료)파트로 발령을 내 사실상 근로계약을 위반한 부당한 전보발령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호텔측은 그동안 일방적인 임금삭감, 비상식적 부서통폐합 및 외주화 확대, 친사용자적 복수노조설립을 통한 노동조건개악 등 <정부>가 추지하고 있는 노동시장구조개악을 그대로 도입하고 적용하면서 정규직일자리를 비정규직화해왔고, 비민주적 인사권행사에 문제를 제기하는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조합원들에 대해 일방적인 임금삭감, 강제전보발령 등으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해왔다.>고 규탄했다.
지난 2009년 세종재단에서 113억원이나 회계부정을 하고 비리로 물러났던 주명건회장이 다시 세종호텔로 복귀하면서 노조탄압이 본격화됐다.
서비스연맹은 <호텔측은 지난 5년간 무리하게 시설증축을 한다면서 투자를 해왔고 지난해말에는 종로인근에 호텔을 신축한다면서 건설업체입찰공고도 낸 사실이 밝혀졌다.>고 폭로하고, <비정상적인 경영으로 지난 5년동안 정규직은 1/3이나 감소했고, 파견노동자, 파트타이며, 계약직 등 비정규직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러한 불법부당한 인사권남용의 최종목적은 노조를 와해시키는 것이며 그중심에 김상진전위원장에 대한 표적징계해고가 있다.>면서 <호텔측의 배후에는 현<정부>의 노동시장구조개악이라는 반노동정책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세종호텔은 부당한 인사발령을 중단하고 호텔노동자들의 임금 등 노동조건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김상진전위원장에 대한 표적징계를 즉각 철회하고 노조탄압을 멈추고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