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비정규직노동자들이 사내하청업체들의 노조탄압에 맞서 29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29일오후1시부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6개업체조합원들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내 A지구 행정지원센터옆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가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출처 :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현대제철사내하청업체들은 지회간부 11명을 계약해지․징계해고를 통보했다.
이날 3시에는 A지구 행정지원센터옆 한마음관에서 투쟁승리결의대회를 열었다.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조민구지회장은 “업체들은 7월31일 계약갱신시기를 앞두고 지회간부중심으로 해고통보를 하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31일까지 조합원들에 대한 대규모해고가 예상된다”고 전하면서 “비정규직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현대제철과 그 꼭두각시노릇을 하는 하청사의 도발에 대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행동에는 행동으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해고통지서를 받는 조합원중 지난 15일 하청업체의 부당한 징계통보에 항의하며 자살을 시도한 조합원과 지회교섭위원으로 참여했던 조합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설립한 지회는 △고용안정 △처우개선 △노조인정 등 요구하며 지난 1월초부터 사측과 22번째교섭을 벌였으나, 사측은 교섭안을 내놓지 않아 사실상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현대제철 하청업체 22개중 6개업체에 ‘조정중지’결정을 내렸으며 이외 업체는 조정절차가 남아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