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8일 새벽 1명의 기관사조합원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공공운수노조는 9일 성명을 통해 <이미 2003년부터 8명의 기관사가 연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때마다 대대적인 임시건강검진, 서울시의 최적근무위원회, 서울시 기관사처우개선종합대책이 있었지만 또다시 발생한 사고소식에 비통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전했다.
성명은 <기관사의 계속된 자살사고는 지하철5~8호선은 100% 지하구간이라는 점,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을 홀로운전(1인승무)하며 출입구개폐와 열차내 민원을 모두 처리해야 한다는 점, 악질적 노무관리·병폐적 조직문화로부터 회복되지 않은 깊은 상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고전 기관사조합원은 공사에서 설치한 힐링센터에서 상답을 받고, 심각한 상황을 호소했으나 공사로부터 즉각적인 응급조치를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공사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와 공사는 2014년 10월에 마련된 기관사처우개선종합대책 18개사항중 7개만 온전히 이행했을 뿐>이라며 <이번 사고책임당사자는 바로 서울시와 공사>라고 규탄했다.
계속해서 <기관사를 포함한 지하철노동자의 안전은 곧, 지하철의 안전과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강조하고, <공공운수노조는 <기관사처우개선종합대책>이 제대로 보완되고 이행되도록 서울도시철도노조와 총력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일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