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조는 28일 오전10시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을지대병원의 노사관계정상화, 박준영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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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육아휴직사용자 전무(?), 주요사립대병원 가운데 의료수익대비 최하위 인건비, 대전을지대병원노동자들이 지난해 11월28일 노조를 설립한 계기>라면서 <병원측은 4개월여동안 노동탄압에 골몰한 흔적뿐>이라고 지적했다.


3월17일 조합원 211명은 통상임금을 축소해 시간외수당을 체불했다며 고용노동부에 집단진정했다.


그러자 병원측은 3월25일 노조설립전 구성된 노사협의회를 열어 민사소송을 통해 통상임금범위에 관해 확정하겠으며 각 직종별 근로자대표를 소송인으로 하고 비용일체를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에 대해 <이미 과반수를 훨씬 넘은 600여명의 조합원과 211명의 집단소송참여자가 있는 노조에게는 단 한마디 없었고, 근로자위원을 병원측을 대리하는 직책자까지 포함시키고 직원들의 의견수렴을 전혀 하지 않은 채 노사화합인양 대내외에 알리고 있는데 어느 누가 진정성을 받아들이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병원측이 직종별대표를 들러리 세워 통상임금을 축소해 집단진정을 무력화하는, 결과적으로 노조에 대한 불신을 키우려는 치졸한 꼼수라 판단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의혹이 사실이 아니고 노동탄압의 의도가 없다면, 통상임금 민사소송은 진정성있게 노조에 맡겨야 한다. 만약, 언제 어떻게 뽑혔는지도 모르는 노사협의회근로자위원을 앞세워 병원측의 입맛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다면 이 또한 노동탄압의 의도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노조파괴논란이 있는 김모행정부원장의 특채에 대해 지적했다.


노조는 <김모행정부위원장 임명과 함께 △병원장의 단체교섭불참 △노조사무장 징계추진 △단 1차례의 교섭도 없이 절차를 무시한 노사협의회로 임금인상 의결, 비조합원만 적용 △협의없이 직제규정 제정, 조합원가입범위 제한 △조합원, 비조합원간 차별근로 △일상적 정당한 조합활동에 대한 물리적 위협 및 불법매도 등이 잇달아 진행돼다.>면서 <끊임없는 노동타압의 연속>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준영회장은 노동기본권이 무시되고 열악한 노동현실에 대전을지대병원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2011년 7월11일 간담회를 통해 고용, 임금, 복지 등 전반적인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면서 <첨예한 갈등을 해소하고 대전을지대병원의 노사관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실질적권한이 있는 박준영회장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계속해서 <시작은 노조와 성실한 대화>라면서 <대화와 함께 노조파괴논란이 있는 김모행정부위원장을 해임하고, 병원장이 참석해 여타 사립대병원수준의 교섭관행으로 노조와 단체교섭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오늘(28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노사관계정상화의 그날까지 박준영회장의 역할을 촉구하는 서울 사립대병원지부 및 대전충남지역본부와 함께 1인시위를 비롯해 4만8000조합원의 총력을 모아 강력하며 다양한 실천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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