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건축노동자들이 일당18만5000원인상과 건설일용노동자들에게 연차수당을 지급할 것을 촉구하며 임금투쟁을 선포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은 15일 오전11시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협회앞에서 <토목건축노동자 임금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3월말 전국동시다발 임금투쟁에 돌입할 것을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선진국에서는 목수 등 건설노동자가 선호하는 직업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대한민국 건설노동자는 외화벌이 1등공신으로 추켜세울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노가다>취급하며 우리를 멸시하고 천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건설노조통계에 따르면 50대이상(전체55.7%)의 건설노동자는 3~4인가족을 부양(64.3%)하는 가장으로, 셋중 하나는 경력20년이상의 기능공이지만 고용이 불안해 한달이면 반을 일하지 못하고 생계를 꾸리기엔 턱없이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
형틀목수는 9만2000원받다가 55% 임금이 올라 2014년에 14만3000원을 받았다.
노동자들은 <흙수저 건설노동자는 형벌같은 노동을 하루도 쉬지 않고 40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을 금수저재벌은 1년마다 곳간에 쌓아놓고 있는가.>라면서 <건설현장은 고령화와 무분별한 임금경쟁을 촉발하는 이주노동자유입으로 향후 5년을 내다보기가 어렵다. 건설노동자들이 잘살아야 건설산업이 부흥하고 그래야 청년층이 유입되고 땀흘려 일하는 노동이 존종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일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