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3일 서울 용산 철도회관에서 확대쟁의대책위를 열고 8월말~9월초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 등 철도사영화저지투쟁계획을 확정했다.
김명환위원장은 “청와대의 약속파기와 무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철도노동자는 포기했던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철도는 광화문에 촛불을 밝혔고, 시국촛불과 함께하며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서발KTX 운영회사를 막지 못하면 철도공공성유지는 불가능하다. 설립과 면허교부를 저지해야 한다”며 “뜨거운 여름날 우리 철도노동자는 승리의 함성을 외치게 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철도노조는 7월중에 청와대를 향해서 삼보일배를 진행하며 11일에는 국회 헌정기념관대강당에서 시민단체, 학계, 법률단체 등의 주최로 ‘박근혜정부 철도민영화 무엇이 문제인가?’ 국회긴급토론회, 13일에는 서울역광장에서 사영화반대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8월에는 사복투쟁, 직종별휴일근로거부, 안전운행투쟁 등 단계적으로 쟁의행위를 하고, 17일 서울시청광장에서 ‘박근혜대통령 공약이행촉구와 철도민영화저지를 위한 2차범국민대회’와 함께 전지부간부철야농성 등을 진행한다.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