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직원이 노동운동탄압에 항의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8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께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앞 주차장에서 KT 전남 모지사에 근무하는 직원 A(53)씨가 차량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안에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과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서에는 '5년간의 사측 노동탄압이 끝났으면 한다‘, ’(2013년 단체협상 등과 관련) 단체교섭안에 대한 찬반투표 후 (사측의 ) 검표가 두려워 항상 사진으로 남긴다‘, ’반대 찍은 쥐도 새도 모르게 날아간다. 이런 현실에서 노조원의 주권을 소중하게 행사할 수 있겠는가‘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