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노동자회(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는 6.10반파쇼민주항쟁26주년인 지난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박근혜대통령은 남북수뇌회담개최를 전격적으로 제안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지난 상반기 코리아반도는 일측측발의 전쟁위기국면에서 당면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재개를 비롯해 코리아평화체제는 남북당국회담으로 담보될 수 없다’며 ‘오직 남북수뇌회담을 통한 합의와 실천만이 남과 북 그리고 전세계로 하여금 믿을 수 있는 신뢰를 주고 확살한 담보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리아정세가 전쟁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된 지금 대화국면이 남북수뇌회담을 통한 6.15공동선언, 10.4선언 이행의 전환적 계기가 되는가마는가는 전적으로 남코리아노동자·민중의 투쟁에 달려 있다’며 ‘전체 노동자민중이 6.15·10.4선언이행투쟁에 적극 떨쳐나설 것’을 호소했다.
아래는 전문이다.
지금 필요한건 남북수뇌회담뿐이다
오늘 10일 새벽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남북당국회담'을 12일부터 1박2일간 서울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코리아의 정세는 전쟁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확고하게 전환되었으며 6.15공동선언과·10.4선언이행의 전환적 계기가 마련되었다.
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는 남북당국회담개최 합의를 환영하며 코리아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해 다음과 같이 밝힌다.
하나,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수뇌회담개최를 전격적으로 제안하라
지난 상반기 코리아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국면에서 외국자본이 1분기에만 4조원 이상의 주식을 내던졌고 개성공단 조업중단으로 매일 128만달러의 생산차질, 연관 업체들의 피해까지 합하면 피해액수만 1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이 땅의 민중은 아침에 눈을 뜨면 밤새 전쟁이 안일어났는지 불안감에 가슴조이는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현 시기 역시 남북당국회담개최 합의로 대화국면이 열려 잠시 전쟁위기의 안도감이 들지언정 근본적인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건 매한가지다. 그것은 코리아전쟁위기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면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재개를 비롯하여 코리아평화체제는 남북당국회담(장관급회담)으로는 담보될 수 없다. 오직 남북수뇌회담을 통한 합의와 실천만이 남과 북 그리고 전세계로 하여금 믿을 수 있는 신뢰를 주고 확실한 담보로 될 것이다. 물론 북미평화협정과 연방제합의가 전제되야함은 불문가지다. 바야흐로 막힌 고리가 풀리는 시점, 박근혜대통령은 지금이 바로 시원하게 제안하고 풀어야 할 때임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둘, 6.15공동선언10.4선언이행투쟁에 노동자민중이 적극 떨쳐나서자
노동자민중의 생존권사수투쟁과 자주통일투쟁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변증법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이는 남코리아사회변혁운동에서 자주통일없이 민주주의없고 민주주의없이 자주통일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운동대오는 자주통일투쟁과 민주주의투쟁의 두과제를 응당 자기의 사명으로 여기고 당면하여 6.15공동선언10.4선언이행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한다. 돌이켜보면 지난 상반기 남코리아 진보진영, 노동운동대오는 전쟁위기국면에서 위력적인 투쟁을 전개하지 못했다. 물론 전체 진보운동의 분열과 침체, 생존권사수투쟁전선이 녹녹치 않았던 주체적조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나 분분초초를 다투는 일촉즉발의 전쟁위기국면에서 남코리아 노동운동대오의 반전평화투쟁은 정세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코리아정세가 전쟁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된 지금 대화국면이 남북수뇌회담을 통한 6.15공동선언10.4선언이행의 전환적 계기가 되는가 마는가는 전적으로 남코리아 노동자민중의 투쟁에 달려있다. 이에 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는 전체 노동자민중이 6.15공동선언10.4선언이행투쟁에 적극 떨쳐나설 것을 호소하며 자주통일과 민주주의실현을 위해 남김없이 투쟁해나갈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6.10반파쇼민주항쟁 26주년 |
김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