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9.23총파업을 4일 앞둔 19일 오후3시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총파업선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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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민주노총 가맹산하조직 확대간부 등 7000여명이 모였다.


민주노총은 <지난 17일 <긴급 단위사업장대표자회의>를 개최해 다음주 9월23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으며, 그에 앞서 오늘 확대간부들을 중심으로 총파업돌입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결의를 다지고자 <총파업선포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비기간이 너무 촉박한 만큼 위력적인 투쟁은 장담할 수 없으나 총파업선포를 결단한 것은 노동개악이 2000만 전체노동자들의 삶을 파괴할 노동재앙으로 번지기전에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며 <오늘 대중적 총파업선포와 확대간부중심의 파업투쟁결의를 바탕으로 다음주 23일까지 최선을 다해 총파업을 조직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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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발언에 나선 전교조 변성호위원장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위에 군림하는 <정권>의 광기가 공무원·교사를 세금도둑으로 몰아 노후생존권을 유린한다.>고 규탄하면서 <오늘 총파업투쟁선포가 바로 투쟁의 시작이다. 노동자가 노예로 사느냐, 인간답게 사느냐는 바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모든 것을 다 걸고 투쟁해 노동자·민중을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화여대총학생회 손솔총학생회장은 <노사정야합은 대학생들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 것이며,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학생들도 민주노총총파업을 지지하며 미래의 노동자로서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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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인 권영국변호사는 <비상시국농성에 돌입한지 오늘로 3일째>라면서 <박근혜의 노동개악은 재앙이며, 민주노총의 조합원들은 모두 해고1순위이고, 노조를 할 수 없게 된다.>고 개탄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는 싸움을 조직해 박근혜를 국민투표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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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김중남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내내 공무원연금문제로 싸웠지만 5월 100만공무원의 노후생종권인 연금500조를 박근혜에게 강탈당했다.>면서 <사내유보금 700조를 내놓게 하고, 공무원연금500조, 국민연금500조를 다시 찾아와 이 사회를 바꾸자. 민주노총총파업에 공무원노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4.24총파업당시 집시법위반으로 구속돼 지난 9월11일 출소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임성열본부장은 <지난 9월17일 단위사업장대표자들이 분노와 결의를 모았고, 오늘부터 싸움을 시작한다.>면서 <투쟁의 모든 초점은 박근혜를 끝장내는 것에 맞춰져야 하며, 노동자들의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박근혜<정권>을 끝장내지 못하면 이 투쟁이 민주노총의 마지막 투쟁이 될 것이다. 총파업 되니, 안되니 하지말고 이 정의로운 투쟁 반드시 승리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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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여명의 노동자들은 결의대회가 끝난 후 한빛광장에서 종로3가까지 <가자 총파업!>, <퇴진 박근혜!>, <총궐기, 총파업으로 노동시장개악 박살내자!>, <평생비정규직 거부한다 노동개악 분쇄하자!>, <모든 노동자 총단결로 노동시장개악 저지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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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에서 민주노총 최종진수석부위원장은 마무리발언을 통해 <민주노총의 명운을 걸고 노동개악을 막아야 한다. 9.23총파업으로 노동개악을 분쇄할 수는 없으나 10월~12월 파업투쟁으로 확산시키자. 9.23총파업으로 우리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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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종로3가에서 <노동악법>, <평생비정규직>, <쉬운해고>, <강제임금삭감> 등이 적힌 플랑을 태우는 화형식을 끝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공무원노조는 오후1시 서울역광장에서 <임금피크제 반대! 성과급제 폐지! 퇴출제 저지! 10대 과제 쟁취!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전교조도 오후1시 종각에서 <박근혜정권 교육 파탄 저지! 노동자 민중교육권 쟁취! 전국교육주체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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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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