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노동자와 중소상공인들이 현지시간으로 20일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인도정부가 발표한 소매업개혁안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총리 만모한 싱이 추진한 이 개혁안은 다품종소매점에 FDI(외국인직접투자)를 51%까지 허용하고 단일품종소매점에는 100%까지 허용하면서 외국 대형마트의 진출을 허용했다.

 

집권당인 국민회의당정부는 이를 비롯해 국영기업을 매각하고 유류비를 인상하는 등 신자유주의적 개혁조치를 실행해 왔으며, 시위대는 이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에 인도전역의 상점이 문을 닫고 시위대들이 철도와 도로를 점거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인도의 상인들은 일자리감소와 인도상업의 몰락을 우려하고 있다.

 

웨스트벵갈주의 콜카타에서는 기차운행이 중단됐으며, 이날 시위진압에 수천명의 경찰이 투입됐다.

 

뉴델리 등에서도 정당과 노동조합, 사회단체들이 집회를 진행했으며 우익단체들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야당들도 이번 개혁안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제1야당인 BJP(인도국민당) 활동가들은 이날 북부 비하르주 기차역에 모여 철도운행을 중단시켰으며, TMC(트리나물의회당)은 전날 연립정부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강주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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