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농성408일만에 스타케미칼 차광호노동자가 드디어 땅을 밟았지만, 굴뚝에서 내려온지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유치장에 입감돼 과잉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차광호노동자를 비롯한 스타케미칼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는 사측과 △(주)스타플렉스가 설립하는 법인으로 11명 전원 고용보장 △노동조합 승계와 활동 보장 △모든 민형사상 소송과 고소고발 취하 등에 잠정합의, 7일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408일간의 굴뚝농성을 마무리하고  8일오후2시께 차광호노동자는 내려올 예정이었으며 스타케미칼해복투노동자들과 금속노조조합원들, 연대단체들은 <스타케미칼 차광호동지맞이 및 투쟁보고결의대회>를 열고 차광호노동자를 맞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나서며노동자들과 대치했다.


차광호노동자는 건조물침입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노조측에 따르면, 집회를 그대로 진행하도록 하면 영장집행을 못한다는 점을 경찰이 사측에 귀띔을 했고, 사측이 이를 받아 사전합의를 깨고 집회자체를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4시간에 걸친 경찰과 금속노조의 협의끝에 결의대회후, 오후7시30분경 차광호노동자는 가족, 변호사 등 7명과의 접견만 하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문제는 내려온지 채 2시간도 되지 않아 차광호노동자가 칠곡경찰서유치장에 입감된 것이다.


경찰지정병원으로 호송된 차광호노동자는 약 1시간동안 검진과정을 거친후 곧바로 칠곡경찰서유치장에 입감됐다.


스타케미칼해복투를 비롯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은 9일오전10시 칠곡경찰서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강행을 위한 기획된 건강검진, 반인도적 인권탄압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차광호노동자를 진료해온 노태맹대구경북인의협노동인권위원장은 <차광호씨는 가슴통증과 협심증, 위식도역류증이 의심된다. 내시경과 심전도 등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며 <정밀한 검사와 안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음에도 유치장에 입감하는 것은 인권침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8일 성명을 통해 <법적용근거가 사라진 상황을 무시한 명백한 과잉대응으로서, 공안탄압혐의를 지울 수 없다.>며 <투쟁은 노동자의 권리다. 이를 적대시하는 정권은 정치탄압, 노동탄압 집단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규탄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권>의 패악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안다. 노동자를 잡아가둘 자격은 더욱이 없다.>며 <당장 차광호동지를 석방하고 노동탄압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희용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5m굴뚝위에서 408일간을 버틴 차광호씨는 해고자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자는 노사합의를 믿고 내려왔다. 하지만 그를 기다린 것은 사측이 일방적인 약속파기와 경찰의 반인권적 체포와 구금>이라며 <사측과 경찰이 차광호씨의 장기농성을 해제하기위한 기획작품이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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