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연일 <성완종리스트>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박근혜<대통령>도 수사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23일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논란을 철저히 수사하고 관련자를 엄중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완종리스트> 등을 통해 전·현직대통령 비서실장과 친박의원, 이완구총리, 홍준표경남지사 등이 불법대선자금을 수수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이들은 2012년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캠프의 주요인사인만큼 박<대통령>도 역시 수사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완종리스트를 통해 풍문으로만 들어왔던 정경유착, 비리자금 등이 어떻게 집권세력에게 전달되는지를 가늠하게 됐고, 이에 대한 국민의 탄식은 처절하고 심정은 비참하다.>며 <밝혀진 사실마저 제대로 수사가 안된다면 우리사회의 법과 정의는 한낱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명예회장은 <성완종불법대선자금사태를 검찰이 수사중인데 이완구전총리가 사퇴했지만 수백억자금중 수십억만 드러났고 국가기관선거개입에 이어 박<대통령>이 선거자금과도 연계된 것이 분명하니 이를 철저히 조사하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며 <박<대통령>이 마치 자신의 일이 아닌 것처럼 하지만 수령자 모두 친박계이니 그 수괴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국민요구에 따라 박<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도 수사하라!>, <부정부패 비리정권>이라는 피켓을 들고 박<대통령>을 포함해 성역없는 수사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각계 시국선언 조직 △25일 <세월>호특별법시행령안 폐기 및 부패정권 규탄대회 △박<대통령> 수사촉구 10만 온라인행동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1인시위 등을 통해 이러한 요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