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7시 가톨릭청년회관에서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서울연대 발족식이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코리아서울연대 황희준집행위원장이 맡았다.

행사에 앞서 북(북코리아)의 위성발사, 핵시험에 대한 미국·UN안보리의 제재와 이에 반발해 북이 진행한 제2·3차 강력대응 등 북미간 전쟁위기와 남북관계 등 정세를 해설한 영상 <전쟁과 평화>가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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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민중의례와 반전평화의 결의를 담아 “코리아연대가 앞장서서 자주통일 앞당기자, 자주통일 앞당기자!” 구호제창이 있었다.

다음 민자통(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유정식선생의 격려사가 있었다. 이날 서병호선생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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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식선생은 “지금 코리아서울연대 발족이 시의적절하다, 전국적으로 활발히 반전평화투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얼마전까지 미대사관앞에서 50~60명이 농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영상을 보니 일목요연하게 다시 확인했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한반도 전쟁위기의 주범은 바로 미제라고 본다”며 “케리가 오고 쇼도 하지만 미국은 북과 직접 대화를 하게 되면 폼이 없어진다, 자체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 꺼려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60년넘게 한반도 동족대립의 비극을 만들어온 장본인이다”며 “전쟁이냐 평화냐, 평화를 원하면 당사자까리 해야 한다, 6자다 4자다 끌어들여 자기 부담을 줄여보려 하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계속해서 “한편으로 미국내 국내모순이 심각하다, 재정적자가 어마어마하다, 중동정세를 보면 미국은 혈세를 엄청나게 쏟아붓고 있다”며 “결국 미국은 물러서고 있다, 역사는 올바르게 전진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존경스럽다, 저보다 연세 많은 분들도 추운 겨울에 한달내내 데모를 하고 목이 쉬어서 발음도 안나오면서까지 투쟁한다”며 “여러분 보니 낙천적으로 희망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미국방부정보국에서 북에는 핵소형화해 핵타격능력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방장관, 합참의장은 ‘확인된 바 없다’며 오리발내며 모순된 보도를 봤다”며 “핵이 몇천개 있어야 무슨 소용있나, 몇십개만 있어도 끝난다”고 말했다.

선생은 “당당하게, 늦게나마 통일부장관이 발표했고 시간은 걸릴걸로 보지만, 모종의 물밑접촉이 되면 미국이 ‘참 쓰라리겠지만’ 양보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오늘 영상으로 공부를 하겠다, 실감이 난다, 참 잘왔다 싶다, 여러분 건강하게 역사적인 흐름속에서 힘을 합치면 엄청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때가 오리라 생각한다”고 초청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서 축사가 있었다.

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는 “코리아서울연대 발족은 내가 아니라 우리를 확인하는 계기다”며 “지금은 전쟁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오늘이냐 내일이냐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리아반도에서 전쟁이 터지게 되면 누가 이익을 보고 누구에게 피해가 돌아가는지 봐야한다”며 “미국이 아니라 우리가 죽어나간다, 극복할 주인은 바로 우리다, 가장 최악의 상태를 극복하는 것이 우리의 힘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코리아충남연대에 이어 코리아서울연대가 발족한다”며 “우리힘으로 정세를 극복하자는 것에 맞게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코리아충남연대 지영철대표는 “발족을 축하드리면서 축하보다 더해 연대와 실천을 결의하기 위해 올라왔다”며 “3월9일 코리아충남연대 발족했다, 서울동지들에 대해 보답하기 위해 온게 아니라 연대, 실천을 결의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연대는 충남민중의힘에도 가입했다, 독자적인 연대체가 아니라 철저히 민중의힘에 복무하는 연대체다”라며 “감히 말씀드리자면, 당·단체·전선이 현재 어렵다, 복무하는 것은 동력과 방향을 제시하는 그런 연대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체계속에서 공식적인 틀로 함께 투쟁하자”며 “참 인상적이다, 발족전 실천을 하고 발족후 강연을 듣는다, 학습, 조직, 실천 3박자가 잘 결합된 모범이라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다음 진노회(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서울지부 김병동대표의 활동경과보고가 있었다.

김대표는 “코리아서울연대는 3개단체가 가입돼 있다, 서울희망청년연대는 최근 반전평화실천을 했다, 청와대·미대사관·국방부 1인시위와 기자회견 등 실천투쟁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노회서울지부는 운영위를 개최했고 반명자전민주노총부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또 서울대안사회포럼은 이천재선생을 모시고 시국강연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상훈대표가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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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표는 “북미간 전면전을 벌이는 전쟁정세다, 국민들도 우리들의 실천을 통해 반전평화운동에 나설 수 있도록 일깨우는 투쟁을 벌여야 할 때”라며 “서울연대는 서울에 있기 때문에 청와대, 미대사관, 국방부 등 그 근거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면해서 반전평화운동을 위해 극단의 실천결의가 필요하다, 논의를 통해 결의해야 하지만, 국민연대 등의 전선체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서울연대가 결의해서 매일매일 실천을 할 것”이라며 “유인물, 영상상영, 거리선전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단체들과 힘을 모아 반전평화실천을 벌여낼 계획을 갖고 있다”며 “논의를 통해 각단체에서 토론하고 실천을 결의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소속단체대표들의 발언이 있었다.

진노회서울지부 김병동대표는 “통일이냐 죽음이냐의 정세다,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모든 힘을 합쳐서 우리가 지향하는 자주민주통일의 세상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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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희망청년연대 오경섭대표는 “어렵다, 자주민주통일 얘기하는 것도 어렵고, 북을 한동포라 얘기하는 것도 어렵다”며 “그렇지만 해야한다, 진리이고 가치있다고 봐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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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전쟁이냐 아니냐의 정세에서 남코리아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없고 지금도 없다”며 “북코리아가 주도하는 대전환기로 가고 있다, 우리가 단결해서 그 대전환기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연대가 코리아서울연대에 가입하기 위한 과정이 있었다, 앞으로 청년연대가 열심히 하고 모범을 만들어서 정세를 잘 보고 혜안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을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며 “그 깃발 놓지 않고 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서울대안사회포럼 강순영사무국장은 “역사상 전쟁을 좋아하는 자들은 딱 2부류다, 제국주의자와 군국주의자다”며 “그러나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레지스탕스, 항일무장투사, 그리고 지금 반전평화운동을 전개하는 운동가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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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려워하기보다 주범은 누구이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말해야 한다”며 “코리아반도 평화체계를 다시 만들고, 이남사회 망가진 사회체계를 개조할 계기로 만들 수 있다, 새로운 정세로 바꿔나갈 힘이 우리에게 있다”고 결의했다.

마지막으로 코리아서울연대 이상훈대표의 코리아서울연대결성선언문낭독이 있었다.

이대표는 “지금 정세는 코리아서울연대를 발족할 결단을 내리도록 요구했다, 아직도 거리를 나가보면 전쟁위기를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편향없이 실천으로 더 거세게 정세를 뚫고 나가면서 전쟁이후까지도 우리가 서울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거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투쟁속에 단련하고 시민들속에서 살아있는 코리아서울연대가 되도록 하겠다”며 결의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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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에서 코리아서울연대는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조건을 달지 말고 북과 대화하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결정적인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며 ‘말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이 박근혜대통령이 매번 강조하는 신뢰가 형성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김관진국방장관, 정승조합참의장을 해임하고 원세훈전국정원장을 처벌’하고 ‘독수리한미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며 ‘연방제로 통일하겠다고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를 배후에서 조정하며 남북간의 전쟁위기를 고취시키는 미국은 즉시 내정간섭을 중단’하고 ‘미국은 코리아반도의 전쟁위험에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일제히 “코리아연대 앞장서서 자주통일 실현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힘찬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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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부에서는 21세기코리아연구소 조덕원소장의 정세강연이 이어졌다.

류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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