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열사의 어머니이자 ‘노동자의 어머니’ 고(故)이소선여사의 1주기를 맞아 3일 오전 경기 남양주 마석공원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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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재단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소장, 권영길전민노당대표, 통합진보당 심상정의원, 민주통합당 이용득최고위원, 김문수경기도지사, 새누리당 이재오의원과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저녁에는 서울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추모음악회가 진행됐다. 여기에는 국립오페라합창단과 쌍용차노조 등 노동자, 학생들이 참여한 이소선합창단이 ‘상록수’, ‘솔아 푸르른 솔아’와 ‘진군의 노래’등을 불렀다.

 

공연전 아들 전태삼씨는 “어머니가 40여년간 이 자리를 오갈 때마다 가졌던 심정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수십년간 노동운동현장을 지켜오면서도 한번도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형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현장을 떠나지 않고 40여년간 함께했던 어머니의 길을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음악회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민주노총은 추도사를 통해 ‘이소선 당신은 우리들의 어머니이며 노동자의 어머니였다’며 ‘민주노총은 전태일정신을 따라 어머니 이소선의 정신을 새기며 투쟁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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