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경주지부는 5일오전 대구 고등법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레오만도 노조파괴 불법사업주 처벌을 위한 <법원재정신청 수용촉구 지부, 지회 릴레이 단식농성을 선포했다.
금속노조기관지 금속노동자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 금속노조 경주지부, 대구지부, 발레만도지회, 상신브레이크지회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발레오만도지회 정연재비상대책위원은 <법원이 재정신청결정을 내리지 않고 시간만 끌고 있고, 발레오자본은 많은 돈을 앞세워 증거를 없애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해고자들과 탄압받고 있는 조합원들은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고 말했다.
정준효상신브레이크지회장은 <회사와 창조컨설팅과의 공모사실을 증거불충분으로 무죄처리한 검찰은 부당노동행위에 가장 큰 면죄부를 줬다>면서 <사측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노조를 토대로 금속노조를 탈퇴시키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강제배치전환, 징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속노조 경주지부와 조합원들은 법원이 사업주처벌을 위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일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하기로 결의했으며, 조합원들은 매주 목요일 <재정신청 수용촉구와 대구고법규탄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발레오만도와 상신브레이크는 <노조파괴>전문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개입으로 파문이 일어난 사업장이다.
금속노조는 발레오만도와 상신브레이크 사업주를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했지만 검찰은 불기소처분했고, 노조는 다시 항고했으나 대구고검도 역시 <항고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금속노조는 지난해 6월 대구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8개월이 지나도록 판결하지 않고 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