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29일차인 5일,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원회(준)가 결성됐다. 

기독교대책위(예배당침탈평화운동탄압저지를위한기독교대책위원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등이 제안한 공안탄압분쇄범국민대책위원회 1차모임이 이날오후3시 서울명동 향린교회에서 열렸다.(공안탄압저지 시민사회대책위 출범 ... 향린교회서 기독교계 주도 (21세기민족일보, 2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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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모임에는 기독교대책위,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민주화운동실천가족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사월혁명회,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기독교평신도대책위, 기독교대책위보음교회 등 시민사회와 종교 단체들이 모였으며 현재 탄압받고 있는 자주민보도 참여했다. 

먼저 기독교대책위측은 <며칠전 서울경찰청장이 농성장으로 사과방문을 했는데 <압수수색한 곳이 교회인지 몰랐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압수수색영장에는 교회로 명시돼 있음에도 교회인지 몰랐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면서 <이문제는 박근혜가 애기봉등탑철거를 걸고 넘어지면서 시작됐다. 이렇게 공안몰이시작이 한두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전국민이 공안탄압의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이 문제를 공격적으로 뚫고가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제안배경을 설명했다. 

1차모임에서는 단체명칭, 체계, 사업계획초안 등에 논의했다. 

단체명은 더많은 개인과 단체들을 묶을 수 있도록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원회>으로 확정했으며, 체계는 이견없이 원안을 확정했다. 

또 사업계획 목표로 △공안탄압분쇄 △국가보안법 철폐, 사업기조와 방향으로 △공안탄압단위들과의 연대를 통한 단일한 전선형성 △현시국의 전국운동체와 함께 할 것 △국제연대를 통한 국제여론 조성 △공안탄압 실질적인 저지를 위한 다양한 실천 등을 결정했다.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는 2월12일오후3시 기독교회관2층 조에홀에서 국가보안법피해자증언대회를 갖고 2월말경에는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도 통일원로와 농성자들의 학교동문 등 지인들과 가족이 방문해 농성투쟁을 지지·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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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농성단은 시민들의 출·퇴근시간에 맞춰 <통일인사부터 종교인·법조인까지 공안몰이 마녀사냥 박근혜<정권> 규탄한다>며 피켓시위와 <농성소식12호>지를 배포하는 등 대시민선전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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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12호>는 지난 30일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사과방문에 대해 <공안탄압 중단없는 사과는 거짓>이라며 밝힌 입장문과 <권오헌·이적·코리아연대 공안탄압 투쟁일지>, 미국 연합그리스도교회교단의 지지편지 전문 등이 담겨있다. 

연합그리스도교회교단은 오바마미대통령이 소속된 교단으로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사과 받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나 사과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의 사역은 여전히 방해받고 있다>면서 <민통선평화교회가 발하는 평화의 함성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연합그리스도교회교단이 보낸 편지 전문이다. 

민통선평화교회 이적 목사님께, 그리스도안에서 형제된 목사님께


(그리스도의 제자) 기독교 교단의 세계선교위원회와 워싱턴주 북서부에 소재한 미국 연합그리스도교회 교단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귀하의 교회를 침탈했다는 매우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이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목사님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꾸준한 활동을 흔들림없이 계속하실 것을 믿으며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믿음을 실천하는 자유로운 활동에 대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의 일은 그리스도안에서 형제와 자매들을 분발시킬 것입니다. 한 지체가 고통을 받는 것은 모든 지체가 고통을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교회란 모든 그리스도의 사람들에게 거룩한 장소요, 하나님의 사역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믿습니다. 만약 그곳이 짓밟히도록 허용한다면, 우리 모두 역시 마찬가지로 취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사과 받은 것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목사님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의 사역은 여전히 방해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미국 기독교교회교단은 갈등 한가운데서 화해와 평화의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우리는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활동을 지지합니다. 민통선 평화교회가 발하는 평화의 함성은 바로 그런 소리이며 우리는 그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합니다. 


그리스도안에서 인사를 전하며 글로벌 사역위원회

미국 기독교교회 교단 북서지역, 공동의장 릴리언 모이어

미국 연합그리스도교회 교단 태평양 북서부 컨퍼런스, 공동의장 론 라이크레프트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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