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시민사회, 종교 등 각계대표자들이 새누리당의 <세월>호 진상규명 무력화시도를 규탄하고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설립을 촉구했다.
각계대표자들은 3일오후1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4.16<세월>호참사진상규명 방해행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4.16<세월>호참사진상규명활동에 대한 새누리당과 정부의 노골적인 방해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김재원새누리당원내수석부대표의 4.16특위설립준비단 <세금도둑> 매도, 조대환여당상임위원의 설립준비단의 공무원 철수 요청 등을 지적했다.
이어 <여당으로부터 시작된 위원회준비활동에 대한 비합리적인 문제제기와 일련의 비협조행위가 특별법에 명시된 위원회의 목표이자 위원들의 의무인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그 시작부터 가로막으려는 지극히 정략적이고 위법적인 방해책동>으로 규정하고, <정부여당과 여당추천위원들의 행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믿어온 모든 국민들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자 도발>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계속해서 <<새누리당은 <세금도둑>발언에 대해 가족들과 국민, 그리고 위원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앞으로도 이런 치졸하고 정략적인 개입으로 위원회의 진상규명활동을 방해하고 폄훼하지 않을 것을 국민앞에 공개 서약해야 한다>며 <또 물의를 빚은 일부위원들 공개사과하고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이라는 위원회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근혜<정부>를 향해 <파렴치한 가이드라인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각종시도를 중단하고 위원회의 진상규명활동에 협력해야 한다>며 철수한 설립준비단 공무원 복귀를 요구했다.
끝으로 <4.16참사의 진실규명과 책임추궁, 대책마련은 국가적이고 역사적인 과업으로, 특별법은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4.16참사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비원과 온국민의 여망이 만들어낸 최소한의 법적수단>이라며 <정부여당은 최소한의 수단마저 무력화시키려는 책동을 중단해야 한다. 4.16특별위원회의 진상규명활동마저 간섭하고 훼방함으로써 씻을 수 없는 패륜의 범죄를 저지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엄중경고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