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또다시 시민의 평화적인 1인시위를 물리력으로 제지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코리아투위(코리아연대공안탄압분쇄및박근혜<정권>퇴진투쟁위원회)는 29일낮12시부터 박근혜<정권>의 종북공안몰이를 규탄하는 1인시위를 진행하기 위해 매일 진행해오던 미대사관앞에 자리를 잡았다. 

150129 미대사관앞1인시위사진1.jpg

그러자 경찰은 소속, 직위, 이름도 밝히지 않은 채 1인시위자에게 다짜고짜 <여기 몇번째 왔냐?>고 묻고, <동료들은 저쪽 건너(미대사관앞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하니까 건너가서 하라>고 회유했다. 

이에 1인시위자는 <동료들이 저쪽에 가서 해도 나는 여기서 하겠다>며 미대사관앞을 고수하자 경찰10여명이 갑자기 1인시위자를 에워쌌다. 

150129 미대사관앞1인시위사진2.jpg

1인시위자는 어떠한 폭력도 행사하지 않았고, 위험한 물건도 소지하지 않았으며, 단지 평화적으로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진행하려 했음에도 경찰측은 시민들이 피켓을 보지 못하도록 1인시위자체를 원천봉쇄한 것이다. 

1인시위자가 들고 있던 피켓에는 <남북대화 하자면서 종북몰이 웬말이냐 박근혜독재<정권> 공안탄압중단하라>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뿐만아니라 경찰은 지나가던 한 시민이 1인시위를 봉쇄하는 장면을 핸드폰카메라로 찍자 이것조차 시비를 걸었다. 

150129 미대사관앞1인시위사진3.jpg   

경찰은 시민에게 <초상권이 있으니 찍지 마라>며 막무가내로 사진촬영을 제지했고, 시민은 <지나가는 길에 싸우는 게 재밌어서 찍는다>며 <공무집행하는 경찰이 무슨 초상권이 있냐>고 항의했다.   

심각한 것은 이 과정에서 경찰은 소속과 직위 이름을 밝히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불법적으로 채증까지 했다는 데 있다.  

사진촬영을 제지당한 시민은 경찰에게 소속을 밝히라고 하자 경찰은 <사람>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은데 이어 적반하장격으로 <경찰서에서 신원조회 해보라>고 했다. 

시민은 수차례 항의했지만 경찰은 계속 같은 답변만 내놓았다. 

이렇게 지나가던 시민과 경찰 사이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나서야 경찰은 1인시위봉쇄를 풀었다. 

한편 박<정권>의 종북공안몰이를 규탄하는 코리아투위의 1인시위는 충북 청주와 충남 서천에서도 펼쳐졌다.

청주에서는 <애기봉등탑·대북전단살포 반대 평화운동도 국보법위반인가 마구잡이식 공안몰이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피켓을 들고, 서천에서는 <애기봉등탑·대북전단살포 반대 평화운동도 국보법위반인가, 통일인사 종교인 법조인까지 마구잡이식 공안몰이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피켓을 들고 각각 1인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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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기자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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