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오전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종교·정당·경협기업 시민사회가 한데모여 <분단70년, 남북관계개선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전기를 마련하자>라는 내용으로 시국회의를 진행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이창복상임대표의장은 여는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남북문제에 있어서 개선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소신의 결단을 내고자 한다>며 <어서 남북문제가 해소돼 정치,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것은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의 통일을 앞당기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관계발전및통일위원장인 새정치연합 김성곤의원은 <올해에는 한반도의 분열이 종식되고 화해와 새로운 비전을 여는 역사적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박근혜<정부>는 한반도프로세스를 주장하고 있지만 남북간의 신뢰형성을 위한 어떠한 전진도 되지 않고 있다. 남북간 신뢰형성은커녕 불신만이 증가하는 형국>이라며 <5.24조치의 해제에 관한 결의안을 정부가 수용해야 한다. 남북관계개선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로 5.24조치해제의 명분을 국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김영미부대표는 <통일의 꿈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라며 <박근혜<정부>에서는 남북관계에 대한 장밋빛 구상이 넘쳐나고 있지만 정작 남북관계는 아무런 진전도 없다. 이제는 평화와 통일로 가는 발전을 이루어 내야한다. 박근혜<대통령>은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과감히 제안하고 이를 통해 남과 북 사이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일괄타개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금강산기업인협의회 이종흥회장은 <남북관계해결은 산수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 산수문제를 쉬운 문제부터 풀라고 하듯, 남북관계완화에 가장 쉬운 것은 금강산관광재개와 남북교역>이라며 쉬운 문제부터 함께 풀어가면서 나아가 정치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은 <이미 미국은 쿠바와 화해를 하는 한편 북한에 제재를 결정했다. 사드배치를 포함해 제국주의자들의 갈등의 문제가 결국 남북문제를 고착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에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 준비하고 있다. 서울에서 남북노동자들이 통일염원을 담고 땀을 흘리며 마음을 모아낼 것>이라며 <정권과 정치가 풀지 못하는 한계들을 돌파해내는 결정적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광복70주년이자 분단70년이 되는 2015년은 한반도의 분열과 대립을 청산하고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비전을 여는 역사적 해가 돼야 한다. 남북관계의 정상화는 물론이고, 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에서도 새로운 평화협력의 시대가 시작되는 <대전환의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과북은 무엇보다 서로를 비방 혹은 적대하는 일체의 언술과 행동을 자제하고 화해와 협력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즉시 시작해야한다>며 △이산가족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들을 해결할 것 △5.24조치를 해제하고 남북교류와 협력의 큰 길을 열 것 △광복70년을 남북관계발전의 전기로 만들기 위해서 차별없는 민간교류보장을 할 것 등을 촉구하고 <광복과 분단 70년, 각계의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범국민적인 통일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호소했다.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