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방만경영정상화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서울대병원 등 13개 공공기관을 상대로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노동자들이 <정부정책 실패로 인한 공공기관 부채증가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3f9e0729d8db67bc0024ad3f90294b57.jpg

 출처 :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9일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앞에서 <공공부문 임금동결 철회, 2단계 가짜 정상화 중단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번 임금동결지침에 대해 <독재정권에서나 벌어졌던 일로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완전히 부정하는 위법한 지침>이라며 <서울대·경북대병원이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통보하고 취업규칙개별동의를 통해 정상화계획을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관철시킨 것을 방만경영정상화이행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기재부가 갖는 부당노동행위를 동원해 취업규칙변경안을 강제로 서명하게 하고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갈 것을 지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지침은 노사가 합심해 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광역거점공공병원인 대학병원의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감으로써 의료서비스 질을 하락시키는 것으로써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1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2017년까지 보건·의료분야의 공공의료기관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한 것과 관련해 <이는 공공의료기관이 10%도 되지 않는 한국의료체계에서 공공의료기관과 그 기능을 확대강화하지는 못할망정 그나마 최소한의 공공의료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공공의료를 사실상 파괴하거나 민영화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3개기관에 대한 임금동결조치는 1단계정상화정책에 대한 마무리임과 동시에 2단계정상화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이는 전체 공공기관 노동자에 대한, 나아가 전 국민에 대한 정부의 전쟁선포>라고 규정하고 <법적대응은 물론 현장투쟁으로 지침을 무력화시킬 것이며 2단계공공기관정상화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화계획>을 이행하지 않은 13개공공기관은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경상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 △부산대치과병원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11개 국립대병원과 출연기관인 국토연구원, 부설기관인 수리과학연구원이다.


기재부는 지난 1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방만경영정상화대책을 이행하지 않은 병원 11개에 대한 임금을 동결키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2014년도 공공기관방만경영정상화계획 이행결과와 후속조치계획>을 의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들 기관에 대해 2015년 6월말까지 정상화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2015년 임금동결에 더 추가로 2016년 임금을 동결할 계획이다.


유하은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4770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56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03
4769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55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8.01
4768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54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31
4767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53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30
4766 유성기업노조 <악질기업 현대차에게 최고형 내려달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30
4765 국립대병원노조들 <진전 없으면 8월19일부터 무기한전면파업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30
4764 1년이하퇴사율 48% ... 취업플랫폼 사람인, 퇴사결과발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30
4763 민주노총 <노조법개정안은 개악이다> ... 해고자·실업자 풀고 특수고용노동자성 부정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30
4762 방송작가노동자들 <KBS, 비정규직고용안정 보장하라> ... 사측, 비상경영체제 전환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61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52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60 [항쟁의기관차7 (양극) - 사설] 양극체제를 깨는 힘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59 [항쟁의기관차7 (양극) - 특집1] 양극체제 밖에서 양극체제를 뒤흔드는 북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58 [항쟁의기관차7 (양극) - 특집1] 중·미, 해결 없이 협상과 휴전 반복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57 [항쟁의기관차7 (양극) - 특집1]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트럼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56 [항쟁의기관차7 (양극) - 특집1] 양극시소체제를 세우는 정치이벤트의 시작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55 [항쟁의기관차7 (양극) - 특집1] 전격적 회동을 가능하게 한 <신비로운 힘>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54 [항쟁의기관차7 (양극) - 특집1] <난관과 장애들을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 ​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53 [항쟁의기관차7 (양극) - 특집1] 비상에서 정상으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52 [항쟁의기관차7 (양극) - 특집1] 북미관계는시소체제가 아니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51 [항쟁의기관차7 (양극) - 특집1] 반자유한국당은 양극체제에서 극우보수를 제거하는 투쟁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50 [항쟁의기관차7 (양극) - 기획1] 범세계양극화와 범세계기만책의 심화 ​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49 [항쟁의기관차7 (양극) - 기획1] 제국주의시기, 금융자본이 지배하는 시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48 [항쟁의기관차7 (양극) - 기획1] 1929 상대적과잉생산공황과 파시즘의 등장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47 [항쟁의기관차7 (양극) - 기획1] 1974 인플레이션공황과 금본위제의 붕괴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46 [항쟁의기관차7 (양극) - 기획1] 1997 동아시아외환위기와 <IMF경제신탁통치>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45 [항쟁의기관차7 (양극) - 기획1] 2008 금융세계공황과 양적완화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44 [항쟁의기관차7 (양극) - 기획1] 2014 포르탈레자선언과 <미·중양극체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43 [항쟁의기관차7 (양극) - 기획1] 2019 중미경제전쟁과 양극체제강화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9
4742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51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8
4741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50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7
4740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49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6
4739 플랜트노조울산지부 <노조활동보장! 임금인상!> ... 부분파업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6
4738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48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5
4737 <노조파괴중단! 노조할권리보장!> ... 일진다이아몬드노조 파업30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5
4736 CJ헬로고객센터노조 <불리한 근로계약강요·해고 중단하라> ... <진짜사장 나서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5
4735 라이더유니온 <안전배달료 보장해야 한다> ... <배달수수료 4000원>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5
4734 신대구부산톨게이트노조 <8월초부터 쟁의돌입한다> ... 정규직임금80%보장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5
4733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47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4
4732 보건의료노조 <국립대병원정규직전환율 0%> ... 8월22일부터 무기한파업 경고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4
4731 현대중공업노조 <92억손배·가압류 즉시 철회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4
4730 <유성기업노조파괴자 엄벌하라> ... 금속노조, 청와대앞결의대회·오체투지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4
4729 현대·기아차비정규직과 현대그린푸드노동자들, 첫공동파업 전개 ... <불법파견과 최저임금도둑질규탄>집회·행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4
4728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46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3
4727 대한항공청소노동자들 <손해배상철회! 노조파괴중단!>파업 돌입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3
4726 민주노총 <사법농단, 시급히 해결하라> ... 양승태석방 규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3
4725 전교조 등 인사혁신처앞에서 <임금차별하는 규정문안 삭제해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3
4724 톨게이트노조들 <공동교섭 나서라!> ...정부개입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2
4723 택배노조들 <여름휴가 보장하라> ... 단체협약이행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2
4722 주택도시보증공사노조 <이재광사장 퇴진하라> ... 퇴진투쟁본부로 전환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2
4721 실업·영세유니온 민중민주당노동자위, 정부서울청사앞농성 145일째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