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노조원 9명 인수위앞에서 연행당해
2013.01.17 19:51
한진중공업 노조원 7명과 금속노조 조직부장 등 9명이 인수위앞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인수위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인수위진입을 시도하다 연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이 일어 4명의 노조원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부산에서 상경한 한진중공업 노조원 30여명과 67개사업장공동투쟁단 등은 17일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및 연대단위 200여명은 한진중공업 본사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측이 최강서열사와 관련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본사진입을 시도했다.
한진중공업 차해도지회장은 “이명박정권의 정리해고도 묵묵히 이겨내 온 동지가 우리 곁을 떠난지 28일이 됐다”며 “그의 마지막 잠자리 베갯머리위에는 미처 따지도 못한 소주 한병이 남아있었다”고 탄식했다.
이어서 “이제 우리는 추모를 마무리하고, 열사앞에 당당하게 투쟁할 것”이라며 “진상조사와 책임자처벌, 재발방지, 유족보상 등의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우리는 최강서열사를 떠나보낼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집회직후 본사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에 가로막혔다.
이후 한진중공업 노조원 30여명과 67개노동탄압사업장공동투쟁단 등은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앞 농성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또 1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노동탄압중단, 투쟁사업장현안문제해결 민주노총결의대회’와 19일 비상시국대회에 합류할 계획이다.
강주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