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루동안 국회 환노위는 쌍용차정리해고와 관련해 14시간동안 청문회를 진행했다.

 

여야국회의원들은 모두 이 사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야당의원들은 청문회로는 쌍용차사태의 진상을 밝힐 수 없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으며, 쌍용차 김정우지부장도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소속 의원들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다.

 

청문회가 열리기 전부터 환노위소속 야당의원들은 새누리당에 국정조사개최와 특위구성을 제안해 왔으나, 새누리당의원들은 “당론이 결정되지 않았고 환노위내 초선의원들이 많아 특위구성이 어렵다”며 이를 미뤄왔다.

 

청문회이후에도 뚜렷한 해결대책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1일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의 심리치유공간인 평택 와락센터를 방문한 민주당(민주통합당) 문재인후보도 그 자리에서 쌍용차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약속한 바 있다.

 

같은 날 국회앞에서는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는 3차범국민대회가 열려 천여명의 참가자들이 청문회의 한계를 짚고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이들은 청문회에 증인소환의 강제장치가 없음을 지적하며 국정조사를 통해 제대로 쌍용차사태의 원인을 밝히고 해결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여러 쟁점에 대한 인상적인 논쟁이 오갔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청문회를 넘어 증인을 소환해 국정조사를 철저히 하고, 더 나아가 제대로 된 쌍용차사태의 해결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주명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 쌍용차해고자와 2만시민의 마음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동차 공개 file 김동관기자 2013.06.08 2608
114 “거짓말쟁이 박근혜 나와라~” ... 30일 쌍용차범국민추모대회 file 류재현기자 2013.03.31 2468
113 홀렁 베이, 쌍용차지부 만나 ... “법률적 시스템은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얻어내는 것”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09 2394
112 쌍용차문제해결 위해 12명 무기한 집단단식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3.09.10 2385
111 쌍용차지부, 박정권 맞선 전민중적 저항투쟁 선포 ... 21일간 집단단식 중단 file 김동관기자 2013.09.30 2284
110 쌍용차 김득중지부장 무기한 단식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5.09.01 2271
109 1만여명 “박근혜, 즉각 쌍용차국정조사 약속 이행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3.08.25 2144
108 [기획] 함께 살자, 쌍용차 1 [6] file 진보노동뉴스 2012.07.27 2080
107 쌍용차손배소항소심 배상가결 ... 손배가압류철회촉구기자회견 file 진보노동뉴스 2015.09.17 2055
106 쌍용차, 임금소송포기확약서 요구 ... 449명 복직노동자 회유·협박 file 김동관기자 2013.04.06 2009
105 쌍차 김정욱사무국장, 89만에 굴뚝농성 해제 ... 〈교섭 돌파구 열기 위한 결단〉 file 김동관기자 2015.03.12 1964
104 쌍용차범대위 〈〈3.14희망행동〉으로 쌍차해고노동자의 겨울 끝내자〉 file 김진권기자 2015.03.09 1929
103 쌍용차지부 〈정리해고6년, 해고자 187명 복직〉 촉구 ... 7월 대규모투쟁 전개 file 김동관기자 2015.06.09 1919
102 티볼리 신차발표회장에 놓인 〈26켤레의 신발〉 file 유하은기자 2015.01.15 1906
101 “우린 부서져도 스러지지 않는다” ... 쌍용차농성장 강제철거규탄문화제 file 나영필기자 2013.04.04 1882
100 쌍용차해고노동자 150여명 단계적 복직 합의 file 김진권기자 2016.01.01 1881
99 민주노총, 박근혜대통령 규탄 기자회견 ... “국정조사 즉각 실시, 김정우 석방” file 김동관기자 2013.06.19 1788
98 쌍용차범대위, 8월24일 대규모 범국민대회 개최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3.07.24 1783
97 ‘닦고 조이고 웃었다’ ... 쌍용차해고노동자들 2004년식코란도 조립하다 file 나영필기자 2013.05.12 1765
96 “쌍용차분향소철거와 폭력연행은 박근혜정권의 무덤이 될 것” file 김동관기자 2013.04.06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