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6일 민주노총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내년도 최저임금인상폭을 7%대로 제한하자는 주장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스스로의 불법부터 사죄하고, 최저임금1만원 대폭인상요구에 화답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성태의원은 <최저임금6000원대>를 당론으로 정하자고 밝힌바 있고, 최근 유승민원내대표는 <지난해 7%인상했고, 올해도 7.8% 인상하면 6000원이 넘어간다.>고 말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이는 사실상 여당이 최저임금인상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나 다름없는 행위>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명확히 했다.


노총은 <올해는 어느해보다 최저임금대폭인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으나 경총은 올해로 9년째 동결안을 던지더니 수정안이랍시고 고작 30원인상을 제시해 노동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여당의 7%대인상 주장은 올해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국민기대에 대한 배신이자 우롱>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부·여당은 최저임금인상을 제한하고 나설 자격이 없다. 정부 공공기관부터 최저임금조차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지방노동위원회는 최저임금을 위반한 조정안을 제시하고 있는 지경>이라고 꼬집고, <이를 바로잡지도 않으면서 정부·여당은 무슨 양심으로 최저임금인상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지난 4월 민주노총은 전국 245개지자체 인건비예산을 분석한 결과 무려 78곳이 최저임금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민주노총소속 민주일반연맹 등은 경기지방노동청에게 관내 지자체의 최저임금위반을 조사할 것을 요청했고, 그결과 위반이 의심되는 6개지자체중 4곳이나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 아니라, 민주노총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민주연합노조는 <총액임금> 9.8%인상을 요구했으나 노동위원회는 기본급대비 3.8%인상이라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순천시조합원들은 최저임금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지만, 노동위원회의 안에 따르면 가직군 1~5호봉과 나직군 1~2호봉 직원들은 여전히 최저임금미만으로 법위반이 된다.>며 지적했다.


계속해서 <정부·지자체는 물론이고 노동청과 지방노동위원회까지 임금을 깎거나 최저임금위반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최저임금위반부터 사죄하고, 책임자에 대한 일벌백계 등 철저히 바로잡는 것부터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또 <최저임금결정에 정치적압박을 가해 인상치를 깎으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700만 저임금노동자의 희망인 최저임금대폭인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4 민주노총, 〈합법적단체협약 불법매도〉 이기권노동부장관 고발 file 김동관기자 2015.08.18 884
363 한국노총, 노사정위 재참여결정 ... 민주노총 유감 표명 file 김동관기자 2015.08.26 705
362 민주노총, 11월 정치총파업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5.08.27 886
361 민주노총 〈김무성은 그 입 다물라!〉 file 김동관기자 2015.09.04 735
360 민주노총, 명예훼손혐의로 새누리당 김무성 고발 file 김동관기자 2015.09.10 863
359 〈노사정야합, 노동재앙 불러올 것〉 ... 민주노총 임원 및 산별·지역본부대표자 삭발 file 김동관기자 2015.09.15 769
358 민주노총 〈공공부문비정규직 해결없는 노동개혁은 사기〉 ... 대정부요구안 발표 file 김동관기자 2015.10.09 787
357 민주노총, 12~17일 〈노동개악분쇄 총력투쟁〉 전개 file 김진권기자 2015.10.13 656
356 민중총궐기투본·민주노총, 〈민중5적, 노동개악주범 새누리당〉 규탄 file 김동관기자 2015.11.11 798
355 민주노총 〈노사정위, 오로지 박〈정권〉의 노동개악 밀어붙이기 위한 거수기〉 file 김동관기자 2015.11.16 595
354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 조계사에 신변보호 요청 file 김진권기자 2015.11.18 660
353 민주노총 압수수색 … 설립이후 처음 file 진보노동뉴스 2015.11.21 738
352 민주노총 〈 〈정권〉이 침탈한 건 노동자의 심장과 생존권〉 file 김동관기자 2015.11.23 802
351 민주노총 〈경찰이 조계사침탈하면 총파업까지 불사할 것〉 file 김동관기자 2015.11.30 744
350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 지난 30일 조계사에서 무기한 단식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5.12.02 736
349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 〈노동개악 막아야 하는 소명 저버릴 수 없다〉 file 김진권기자 2015.12.07 863
348 경찰, 9일오후4시 민주노총 한위원장 폭력연행 예고 ... 〈민주노총 괴멸시도〉 file 김동관기자 2015.12.09 830
347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 다시 싸우러 나간다〉 ... 16일 노동개악저지총파업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5.12.10 801
346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 〈잠시 떠나지만 노동개악저지총파업투쟁 끝까지 함께 할 것〉 file 김진권기자 2015.12.10 796
345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 영장실질심사 진행 file 김진권기자 2015.12.12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