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비정규직노조의 반발을 무시하고 사내하청노동자를 대상으로 신규채용을 강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15일 사내하청노동자를 댓당으로 실시한 생산인력신규채용공고 1차서류전형합격자를 발표했다.

 

이후에는 1월말까지 추가로 서류전형합격자를 통보하고 시험과 면접 및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6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4월부터 각생산현장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규채용공고에 약6800여명의 사내하도급노동자중 80%에 달하는 5394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정규직노조는 “회사는 신규채용을 통해 불법파견을 해소하려 하고 있다”며 “여기에 응하는 것은 정규직전환이라는 다른 노동자들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비정규직노조는 그동안 줄기차게 ‘신규채용’이 아닌 ‘정규직 전환’을 요구해 왔다.

 

신규채용을 받아들일 경우 현대차사측이 불법파견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사가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을 협의하던 도중 협상이 중단된 상황에서 사측이 이들에 대한 정규직채용을 강행하고 있어 노사간의 갈등이 예상된다.

 

강주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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