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 충남 세종시 건설청앞에서 민주노총 대전건설기계노동조합지부(지부장 김홍일) 조합원 300여명이 집회를 벌였다.

 

DSCF6008-세종시건설청 앞 집회.JPG

 

세종시에서 발주한 정안IC간고속화도로 공사장에서 작년 12월부터 현대건설의 하청업체인 황보건설이 부도를 내 170여명의 노임이 체불됐다.

 

현대건설은 하청이 부도를 내자 체불된 노임의 60%만 주고 합의를 종용했는데, 민주노총대전건설기계에서는 당연히 100% 지급을 요구해 왔다. 현재 이와 관련해 노동자 15명, 총 2억5천만원의 노임이 체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21일에는 세종시에 있는 현대건설 현장사무실에서 체불임금지급을 요구하며 노동자들이 농성을 하던 중 8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DSCF5908-오전 현대건설현장사무소앞 집회.JPG

 

21일 연행당시에는 세종경찰서장이 직접 진두지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자들은 수억원대 노임체불현장에 경찰서장이 직접 나선 것이나, 사회적 약자인 노임체불자를 연행한 것에 대해 “듣도보도 못한 일”, “경찰이 재벌 편만 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