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새정치특위 신설
양성윤부위원장 “진보당혁신제안서를 주의깊게 주목 중”

 

민주노총 김영훈위원장은 18일 민주노총 1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진보당(통합진보당)사태에 따른 새정치특위(새로운노동자정치세력화를위한민주노총특별위원회)구성에 대해서 밝혔다.

 

김영훈위원장은 “민주노총도 책임당사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새로운 지난날의 노동자정치세력화를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구로서 민주노총내외의 다양한 의견들을 총망라할 수 있는 특별위원회구성을 결의했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이 지향하는 새로운노동자정치세력화는 위탁정치, (당을 통한) 대리정치를 뛰어넘어 노동자들이 직접 정치에 나설 수 있는, 선거때만 돈대고 몸대는 일회적인 정치활동이 아니라 노동조합의 골간사업에서부터 정치사업을 우선하고 조합원교육을 앞장세우면서 조합원이 진정한 진보정치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으로 새로운 노동자정치세력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성윤부위원장은 “지난 17일 발표한 통합진보당혁신제안서를 주의깊게 주목하고 있다”며 그 제안서의 노동관련 대목을 언급했다.

 

양부위원장은 이어 민주노총이 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상태에서 새로운 노동정치구성에 대한 논의는 당의 새지도부가 들어선 후

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당대표선거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6월8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신설된 새정치특위는 올해말까지 운영되며 기존의 정치위원회를 대신해 총선평가및대선방침 수립과 지난 노동자정치세력화과정을 평가한다.

 

양부위원장은 올해 대선이 있는 해이므로 대선에 대한 방침을 내놓을 것이며 노동자정치세력화에 대한 토론은 상층중심이 아닌 산별·지역본부의 현장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