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현직 임원들이 정권교체를 이뤄야한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에 대한 지지를 표하자 민주노총은 <촛불정신의 훼손>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현직 임원들로 구성된 사회연대노동포럼은 18일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책대회를 갖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전대표를 초청해 <문재인과 함께하는 촛불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정책대회에서는 노동기반복지국가를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 대거진출해 노동자정치세력화의 물적토대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문성현 전민주노동당대표를 비롯해 정용건 민주노총전부위원장, 백순환 전금속연맹위원장, 이재웅 전서울본부장, 현대차지부장출신의 김광식, 윤해모, 이경훈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원혜영, 홍영표, 김경협 의원, 노영민, 이목희 전의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보수야당 대선후보의 <민주노총 선대본>역할을 자임하면서 조직적인 선거운동으로 민주노총 내부에 혼란을 조성하고, 민중진보진영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와 대선대응방침을 흔들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보수야당에 편승하고 의존해 정권교체하자는 것은 촛불과 현장의 요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민중의 단결된 힘과 요구가 촛불과 결합되어야 제대로 된 정권교체도 가능하다.><박근혜정권 퇴진과 적폐청산 그리고 헬조선 타파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촛불혁명의 요구를 <묻지마 정권교체>로 보수야당에게 헌납하는 것은 촛불정신의 훼손이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