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2일부터 임시국회가 종료될 때까지 노동개악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앞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은 22일 오후1시 국회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과 총파업으로 노동개악입법 끝까지 막아낸다.>며 노숙농성돌입을 알렸다.

1차로 22~24일 2박3일간 국회앞에서 확대간부들이 상경해 농성에 참가하며, 28~30일 가맹조직 순차파업에 돌입, 29일 전국의 파업대오가 서울에 모여 총파업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 최종진위원장직무대행은 <지난 1년간 온국민이 노동재앙은 안된다고 저항했지만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개혁이라고 거짓말하며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2박3일간 분노를 모아 집중농성투쟁을 전개하며 노동개악을 막아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회는 노동개혁입법, 테러방지법, 서비스발전기본법, 북한인권법 등 기만적인 이름으로 포장된 개악입법논의가 한창>이라며 <하나같이 노동자서민의 삶을 후퇴시킬 뿐아니라, 민주주의와 남북관계개선에 역행하는 막무가내입법안>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그중 노동개악입법은 <대통령>의 역점법안이다. 막대한 선전비용을 쏟아부었고, 보수언론이 총원돼 여론을 호도하려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그럼에도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선포와 경제명령을 운운하며 노골적으로 입법권을 강탈하며 민주주의를 유린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민주노총과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는 기간제법·파견법개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에 따르면 12월18일까지 5일동안 노동자 900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그중 97%가 비정규직기간제한연장에 대해 반대했고, 92.9%가 파견직확대에 반대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여당이 국회의장직권상정 등 온갖수단으로 야당을 압박하며 원내대표빅딜가능성을 높이려 한다.>면서 <노동개악5법 절대불가가 민주노총의 일관된 입장이다. 비정규직규모세계1위, 저임금노동자비중1위, 장시간노동1위에 고통받는 한국노동자들에겐 허용해도될 노동재앙은 없다.>고 못박았다.

계속해서 <실업과 비정규직을 전전하고 강제퇴직과 자영업폐업을 반복하는 민중의 아우성이 경제위기다. 더 어떤 노동재앙이 필요하단 말인가.>라고 일갈하고, <한겨울 보도블럭위에 눕더라도 싸울 것이며, 불법파업이며 소요죄라며 겁박할지라도 싸울 것이다. 노동개혁은 재앙이며 투쟁이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의 민주노총 확대간부들이 이날 상경해 오후2시 국회인근 국민은행앞에서 노동개악법안강행 규탄결의대회를 가진 후,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김진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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