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이 취임후 처음으로 민주노총과 노동부장관의 면담이 이뤄졌다.


24일오후1시30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13층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한상균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이기권장관의 면담은 20분가량 모두발언후 3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는 길에 이대로는 못살겠다며 광고탑위에서 농성하고 있는 SK, LG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절규를 직접 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물으며 <오늘 민주노총은 정부가 강행하려는 노동시장구조개악과 비정규직 확산, 일반해고, 노동시간연장과 통상임금축소, 공무원연금개악 등 잘못된 노동탄압정책에 대해 엄중한 항의와 경고의 뜻을 장관께 직접 전달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25일 공표한 대정부요구안에 대해 <정부가 노동자들의 호소와 반대를 묵살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오는 3월31일까지 이전과 명백히 다른 전향적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며 <노동자를 탄압해서 권력을 지키려는 정권은 결국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노사정논의중단과 최저임금1만원인상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노사정위합의만 종용할 것이 아니라, 전국민이 보는 방송을 통해 민주노총과 직접 만나 가계소득과 노동소득을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해, 소득불평등해소방안 등을 놓고 끝장토론을 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민주노총의 단호한 입장과 총파업 투쟁결의가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오늘은 민주노총위원장과 이기권장관과의 첫대면이다. 이 자리가 박근혜<정부>의 반성이 시작되는 첫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 이후에도 정부가 민주노총의 요구에 화답하지 않는다면 오늘 이 자리는 민주노총총파업투쟁의 마지막 통첩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은 총파업4대요구안인 △‘더쉬운 해고, 더낮은 임금, 더낮은 비정규직’ 노동자죽이기정책 폐기 △공적연금강화 및 공무원연금개악중단 △최저임금1만원 쟁취 △근로기준법 전면적용 및 노조법2조개정,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쟁취 등에 대한 노동부장관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이장관은 <(노동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지향점은 같을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구조개선이 노동자를 힘들게 한다면 이 정부가 견딜수 있겠는가>라고 말하고 <정부의 뜻은 <청년일자리 마련, 기존일자리의 보장, 비용절감만을 위한 비정규직규모 축소>인데 민주노총과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팀에 노동부의 생각을 많이 전달하고 있다. 신뢰를 갖고 향후 많은 얘기를 나누고 접점을 찾아가자>며 <오늘 대화를 튼 만큼, 정책과 대화 시스템에 문제가 있더라도 추후 다채널로 대화해서 이견을 좁히고 오해를 줄이자>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 2월25일 요구한 대통령면담추진 여부와 2013년 12월 민주노총침탈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유하은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민주노총 <4.3진상규명! 영리병원허가철회! 제2공항사업중단!> ... 4.3민중항쟁71주년정신계승노동자대회·행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3.30 64
123 민주노총 <4월에도 대국회긴급대응투쟁 전개한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3.31 44
122 민주노총 <무기한 총파업해서라도 노동개악 막겠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4.08 67
121 보건의료노조 <간호사부족은 만성적인 문제> ... 간호사노동실태조사결과 발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5.13 49
120 민주노총 등<ILO핵심법안 즉시 개정하라> ... 정부 <비준동의절차 밟는다>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5.22 73
119 서비스노조 <세종호텔부당해고 철회하라> ... 9년투쟁 승리결의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5.22 70
118 민주노총 <위험외주화 금지하라> ... 산안법 등 개정 촉구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5.24 86
117 금속노조 <비상투쟁 돌입> ... 현대중공업에 적극 결집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5.29 71
116 민주노총, 양극화 줄이기위한 임금인상투쟁사례 발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5.29 84
115 전교조, 청와대앞에서 <법외노조 즉각 취소! 해고자 원직복직!>농성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5.29 69
114 금속노조 <김용균 빠진 산안법 전면개정하라>... 위험외주화금지약속이행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5.29 98
113 민주노총 <노동자들 탄압·구속 즉각 철회하라> ... 7월총파업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5.31 71
112 현대중공업노조 <이번 분할결정은 무효!> ... 주주총회, 울산대에서 진행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5.31 54
111 민주노총 <ILO핵심협약4개 즉각 비준하라> ... 공동행동의날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6.01 50
110 민주노총 <산업안전보건법 전면적용하라>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6.04 72
109 철도노조 <작업중지권 발동하라> ... 부산항8부두세균실험실 철거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6.04 47
108 철도노조 <작업중지권 발동하라> ... 부산항8부두세균실험실 철거 강조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6.04 103
107 금속노조 <현대차 등은 하청노조와 교섭하라> ... 중노위에 조정신청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6.05 47
106 민족민주열사·희생자범국민추모제 개최 ... <행동으로 정신계승> 강조 진보노동뉴스 2019.06.08 74
105 서비스연맹 <자력으로 쟁취하겠다> ... 특수고용노동자기본권쟁취의날 전개 file 진보노동뉴스 2019.06.10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