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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일 오전 덕수궁 대한문옆에 자리한 ‘함께살자농성촌’이 화재로 전소됐다.

농성촌 천막안에는 쌍용차조합원 2명이 취침중이었으나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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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현장에 있던 소화기들로는 역부족이었으며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구소방서 대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농성촌에는 4대의 소화기가 비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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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촌자리는 경찰가이드라인이 둘러쳐진 가운데 서울경찰청, 중구경찰서, 중구소방서화재조사반 등이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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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등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금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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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쌍용자동차지부기획실장은 “발화지점을 볼 때는 방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한 쌍용차조합원은 “정말 많이들 보내주셨는데 ... 장비만해도 1000만원은 족히 될 것”이라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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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촌은 2012년 3월30일 쌍용차 23번째희생자 이윤형조합원의 죽음이후 분향소가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해 11월 강정마을대책위와 용산참사진상규명위 등이 모인 SKY공동행동에 의해 ‘함께살자농성촌’으로 발전했다.

서울중구청은 ‘함께살자농성촌’에 대해 오는 3월8일 철거를 집행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류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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