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청이 26일 오전8시50분경 소공동환구단앞 재능교육해고자농성장을 기습해 강제철거를 하면서 조합원들과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철거당시 천막에는 학습지노조 강종숙전위원장 1명만 있었고 철거당시까지도 어떠한 경고나 계고장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불법철거’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구청직원 50여명이 천막을 강제해체해 트럭에 불법으로 실어간뒤 천막이 있던 자리에 대형화분을 놓으려 했으나 철거소식을 듣고 달려온 조합원들의 저항으로 포기하고 돌아갔다.

 

노조는 새 천막을 들여오려 했고 경찰이 농성장주변에 병력을 배치해 막아나서면서 대치상태가 계속됐다.

 

민주노총학습지노조재능교육지부는 단체협약원상회복과 해고자복직을 요구하며 지난 2007년 12월부터 농성을 이어오고 있으며 혜화동종탑농성도 49일로 접어들고 있다.

 

한편 중구청 직원들과 용역들이 쌍용자동차희생자분향소가 설치돼 있는 대한문앞 농성장도 기습·강제철거를 시도했으나 소식을 듣고 집결한 노동자와 시민들이 막아냈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