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31일 그리스 아테네의 경찰과 소방관, 해안경비대원 등은 정부의 공공부문 인력과 임금 감축 등에 항의해 단체행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리스재무장관 야니스 스투르나라스와의 면담을 요구하는 한편 그리스의 해외채권단격인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대표단과 만날 것을 요구했다.

 

한편 1일에는 이 파업에 군인과 판사들도 가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군인들은 6일 아테네도심에서 임금삭감에 항의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법관을 포함한 법원직원들도 5일과 17일 아테네법원단지에서 집회를 연다. 17일은 법원이 여름바캉스를 마치고 업무를 시작하는 날이지만 파업으로 법원업무가 계속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스정부는 2013년과 2014년에 모두 115억유로가량의 재정지출을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 인력축소와 임금삭감, 연금축소 등을 추진중이다. 특히 연3차례 지급되는 특별상여금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2014년에는 완전폐지를 검토하고 있어 공공부문 전반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