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휴업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둘러싼 S&T중공업 노사간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S&T중공업지회가 사측의 일방적 정리해고방침 통보에 강력히 반발했다.
S&T중공업지회는 18일 저녁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S&T저축은행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사측의 부당한 정리해고 통보 입장을 규탄하는 한편 농성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3년째 부당휴업과 임금피크제를 강요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임금피크제 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1960~61년생 80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회사는 12년 연속흑자에 사내유보금 6000여억원, 2016년 상반기 현재 부채비율 33%, 유동비율 320%로써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능가하는 최우량 수준>이라면서 <지난 2003년 M&A이후 현장생산직에 대한 신규채용은 일체 없이 정년퇴직 등을 통한 자연감원으로 2003년 1000여명이 넘었고 2017년 1월 현재 생산직은 5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임금 정책을 지속해온 사측은 수년째 일방적인 부당휴업에 더해 수개월째 희망퇴직을 연장하고 있다.>면서 <사측은 휴업의 근거로 회사가 적자를 내는 등 경영이 어렵다고 말하지만 증명할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허탈해했다.
현재 노조 조합원들의 평균근속연수는 32년 정도이며 평균나이는 55세에 이른다.
지회는 지난 3일부터 S&T저축은행 앞 인도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