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 퇴진, <<세월>호특별법시행령 폐기>를 요구하는 <세월>호유가족과 시민들의 행진이 경찰의 폭력에도 아랑곳 않고 청와대를 향해 한층 더 전진했다.


<세월>호4.16가족협의회, 4.16연대(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와 각계각층 시민들은 1일 저녁7시 행진을 시작으로 저녁9시 문화제, 2일0시부터 이야기마당, 오전8시 동시다발 1인시위, 오전11시 기자회견 등 <<세월>호특별법시행령 폐기>범국민철야행동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메이데이집회와 행진에 참여했던 민주노총조합원 등 노동자들과 <세월>호유가족, 사회단체, 시민, 청년학생 등 4000여명은 저녁 안국동사거리에 모여 <박근혜 퇴진>, <가자 청와대로>, <파산정권 퇴거하라>,<시행령을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경찰이 앞을 가로막았다.


4.16가족협의회 유경근집행위원장은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뜨거운 투쟁이 필요하다.>며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끝까지 함께 하자>고 절절히 호소했다. 


다산인권센터 박진활동가는 <진실을 원하는 사람들을 차벽으로 막는 박근혜<정부>의 행동은 야만이자 폭력>이라고 강력규탄하고, <죄를 지은 자가 처벌받고 쓰레기시행령을 폐기할 수 있도록 함께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데이집회전후로 <경찰벽 무너뜨리고 청와대를 향해 앞으로!>라는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명의의 촛불신문이 3만여부 배포됐고 행진도중 서울시내곳곳에 코리아연대명의의 <부정선거 부패비리 박근혜정권 퇴진하라>는 구호가 적힌 10만여장의 전단이 뿌려져 시민들과 행진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또 <민생파탄 책임지고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부정부패 썩은 정권 박근혜새누리당정권 퇴진하라>, <세월호참사 성완종게이트 민생파탄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 구호가 적힌 포스터와, <박근혜도 수사하라>며 <그네공주와 일곱난장이>패러디포스터도 행진로 곳곳에 붙여졌다. 


특히 코리아연대가 행진대오내에서 유일하게 <박근혜정권퇴진>이 정확히 적힌 피켓을 들었고 언론매체들이 앞다투어 취재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행진대오가 안국역사거리에서 종로경찰서를 지나 종로구 풍문여고앞에서 청와대방향인 광화문쪽을 향하자 경찰은 차벽과 병력으로 막아나섰고 해산경고방송으로 <세월>호유가족과 행진참가자들을 위협했다.


행진대오는 경찰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완강하게 저항하며 청와대로 향했다. 


저녁9시30분경부터 경찰은 최루액을 시민들의 눈을 향해 무차별 난사하고 방패를 앞세워 폭력적으로 제압하기 시작했다.


밤10시10분경부터 경찰은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를 행진참가자들을 향해 수차례 난사하기 시작해 11시10분경부터는 1시간동안 줄기차게 퍼부어 유가족과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물대포를 뒤집어쓴 시민들 다수가 기침, 호흡곤란, 구토, 화상 등의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특히 경찰은 <세월>호유가족들이 앞에 나섰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 최루액물대포를 쏘아대며 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준데 시민들은 더욱 분노했다.


코리아연대를 비롯한 단체·노조 선봉대원들은 경찰의 물대포와 폭력에도 밀리지 않고 대오 맨앞에서 청와대를 향한 행진을 계속 견지해 본대 및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


현장을 촬영하던 팩트TV측의 카메라가 파손되는 등 취재기자들도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를 맞고 취재까지 방해받는 등 경찰의 위법행위는 극에 달했다.


최루액물대포를 맞은 시민들 다수가 <최루액이 원액 그대로 쏟아진 것 같다. 길바닥에 최루액이 하얀 거품을 일 정도로 진한 농도였다.>고 증언했다.


경찰의 폭력에 의해 참가자 다수가 부상을 입었고 여러명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2일 0시20분경부터 소강상태가 시작돼 참가자들은 자유발언과 노래, 민중가요에 맞춘 율동 등 문화공연을 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코리아연대회원들의 <벗들이 있기에> 율동공연이 분위기를 압도하며 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평화롭게 집회가 진행된 새벽2시30분경 이야기마당 순서에서 유가족들이 발언하려 하자 갑자기 경찰이 해산작전을 시작했다.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최루액을 또다시 무차별적으로 난사하며 방패를 앞세우고 시민들을 토끼몰이식으로 인사동거리입구방향으로 몰아붙이며 행진대오를 해산시키려고 시도했다.


유가족과 시민들은 격렬히 저항했지만 끝내 인사동거리입구 인도까지 행진본대오가 밀렸고 수십명의 시민들이 또다시 부상을 당하고 폭력적으로 연행됐다. 


인사동거리입구 인도까지 밀린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평화행진 보장하라>라고 외치며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세월>호유가족들과 시민들은 2일 오전6시20분께 다시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유가족들은 긴 끈으로 서로의 목을 매고 행진을 저지하는 경찰에 목숨걸고 대응했고 이를 지켜본 행진참가자들도 안타까움과 함께 <정권>과 공권력을 향한 분노를 삭히지 못했다.


한 유가족은 <작년 오늘 내 새끼를 화장한 날이다. 내가 오늘 청와대 가고 만다.>며 울분을 터트리면서도 결코 청와대를 행한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유가족들이 목에 줄을 감았음에도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고 방패를 앞세우고 이들을 막아나서며 <사법처리하겠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해 유가족과 시민들이 거세게 저항했다. 


유가족들은 이후 오후2시10분경에도 <광화문광장으로 가겠다>며 경복궁돌담인도로 행진을 시도했으나 경찰이 또다시 막아섰다. 


유가족들은 청와대가 아니라 광화문광장으로 가겠다며 길을 열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최루액을 쏘며 무조건 막아서기만 했다.


한편 경찰과 대치하다가 광화문광장에 먼저 도착한 시민 200여명은 오전11시경  <경찰폭력 탄압 규탄 및 유가족행진보장 시행령폐기 촉구>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들은 <<세월>호가족들과 국민들은 대통령의 쓰레기시행령 폐기에 대한 대답을 듣기 위해 걸어서 청와대로 가려 했지만 박<대통령>과 정부, 경찰의 대답은 차벽과 캡사이신 그리고 물대포였다.>며 <참으로 잔인하고 잔인한 정부>라고 밝혔다. 


이어 <시행령폐기를 요구하는 가족과 국민들에게 심지어 캡사이신을 난사하는 정부, 이 정부를 누가 국민을 위한 정부라 하겠으며, 도대체 이나라엔 대통령이 있기나 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세월호가족들과 국민들은 진실을 인양하는 발걸음을 멈출 수 없다. 5월6일 국무회의에서 쓰레기시행령을 강행처리한다면 중대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송강호, 김혜수 등 594명의 문화예술인들은 1일 <<세월>호정부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하고 범국민철야행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을 통해 <정부시행령이 폐기돼야 한다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정부는 특별조사위의 실권을 직접 행사하기 위한 핵심독소조항을 고집하고 있다>며 <정부시행령을 고집하는 권력은 대한민국의 독소>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눈물흘리며 최종책임을 지겠다던 <대통령>은 무슨 책임을 졌는가?>라고 묻고, <<대통령>의 무책임 때문에 국민이 고통받아야 하는 시간은 이제 끝나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우리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특별조사위의 독립성을 지키는 것이 합헌헌법이며 해치는 것은 위헌헌법임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엠네스티는 2일 낮12시경 경찰의 공권력에 대해 <과도한 경찰력사용은 끔찍한 수준이었다.>며 <공공의 안전에 어떤 위협도 가하지 않은 평화로웠던 시위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최루액까지 섞은 것으로 보이는 물대포를 써가면서 해산시켜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논평했다,


이번 범국민철야행동기간 유가족을 포함한 40여명의 연행자들은 혜화, 성동, 동작, 강동, 송파, 노원, 은평 경찰서로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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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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