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7일오전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 가로막는 <세월>호특별법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온전한 인양결정>을 촉구했다. 


photo_2015-04-07_13-51-45.jpg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각계대표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대표자회의를 열고 긴급행동계획을 논의했다.


20150407_111733.jpg


이들은 긴급행동의 핵심목표를 △진상규명 가로막는 청와대 강력규탄 △<세월>호진상규명 방해하는 대통령령(시행령)폐기와 특조위 시행령안 수용 △<세월>호인양을 통한 실종자수습 등으로 정하고 이번주 부터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위 박래군공동위원장은 <다음주면 <세월>호참사 일어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굉장히 슬픈 달이고 그런 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그 상처를 더 덧내고,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짓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비통해하며 <이런 상황에 유가족들이 긴급행동에 들어갔고 이것을 시민사회가 받아서 함께 하겠다는 것을 밝히는 자리>라고 기자회견의 의의를 밝혔다.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소장은 <<세월>호학살문제를 박근혜가 지금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 겁니까. 사진기만 들이대지 말고 여러분이 말해보라.>며 기자들에게 되묻고는 <정부는 <세월>호학살을 다시 학살하고 있는 것이다. 유가족을 홀대하는 것만 문제가 아니다. 국민이 빤히 알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가능하면 배를 끌어올리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그렇게 거짓말하면 안된다. 배를 인양하고 <세월>호학살주범을 박근혜는 밝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목숨 걸고 싸우겠다>라며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416가족협의회 최경덕부위원장(단원고 2-4 최성호아버지)은 <어제 해수부에 다녀왔다. 삭발을 한 부모님이 해수부앞에서 5시간동안 있고, 경찰과 3시간 가까이 싸웠다. 병원에 실려간 부모님도 계시고 팔이 부러진 부모님도 계시고 많이들 그렇게 고생을 했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는 지는 또한번 되묻고 싶다>며 시행령입법예고가 예정돼 있던 전날의 투쟁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정부가 입법예고한 시행령안에 대해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은 진상규명의 의지가 없는 그깟 해수부따위가 짓밟을 수 있는 그런 아이들이 아니다. 당리당약을 위해 무엇이든지 감수할 수 있는 여당과 야당 따위가 짓밟을 수 있는 아이들도 아니고, 한명도 남기지 않고 다 찾겠다고 했던 거짓말하는 대통령이 짓밟을 수 있는 아이들도 아니다. 감히 해수부따위가, 감히 국회따위가 감히 약속도 지킬 줄 모르는 대통령따위가 짓밟을 수 있는 아이들이 아니다>라며 <4월은 희생된 우리아이들의 기일이 있는 달로, 우리가 온전하게 아이들을 추모하며 지낼 수 있게 해줘야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최종진수석부위원장은 <세월>호참사를 <학살>이라고 규정하며 <<세월>호학살국면을 지켜보며 유가족도 아닌 평범한 국민의 한사람으로 가진 눈물과 분노를 잊지 않고 있다. 6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세월>호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두번 다시 사람보다 돈을 중요시하는 이 사회를 바꾸자고 우리는 약속을 했다. 국민과 약속, 유가족과 약속, 별이 되어 억울하게 죽은 자식들과의 약속이다. 그러나 정치권은 수사권, 기소권도 없는 알맹이 특별법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권영국변호사는 <대통령시행령언론기사는 본질을 비껴가고 있다>며 <모법인 <세월>호특별법에 위임되지 않은 사항을 시행령이 정한 것은, 법률이 위임한 사항에 한해 대통령령을 발할 수 있도록 한 헌법75조와 모법을 위반해 실효가 없는 법이다. 이는 행정권을 가지고 입법권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며 <세월>호시행령안이 위헌·위법임을 지적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대표자를 중심으로 한 국민단식단을 꾸려 시행령폐기를 촉구하는 단식에 돌입하고, 광화문 등 지역별 단식농성장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7일에는 서울광장에서 4160개 촛불로 <세월>호모형을 만들어 <사람이 만든 가장 큰 불꽃 이미지>라는 제목으로 기네스북기록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세월>호를 전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고 416국민연대는 전했다.



photo_2015-04-08_02-02-20.jpg


한편 416연대 박래군상임운영위원장, 민주수호공안탄압대책회의 강병기대표, 한국진보연대 박석운공동대표, 전국여성연대 손미희공동대표, 참여연대 이태호사무처장, 도철스님, 한국청년연대 정종성공동대표, 한국진보연대 윤용배대외협력위원장 등 8명과 코리아연대 진영하회원이 이날부터 <진상규명 가로막는 <세월>호특별법시행령(안)폐기와 <세월>호 온전한 인양결정 촉구>를 위한 단식에 돌입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특조위 조사권 무력화하는 위헌위법 시행령안 즉각 폐기하고 세월호 인양을 당장 선언하라
- 대표자 긴급행동을 시작하며


또 다시 잔인한 4월이다. 1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정부는 지난달 27일,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시행령안(대통령령 안)을 입법예고했다. 정부의 시행령안은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대상을 축소하고, 위원장과 위원들의 위상과 역할을 들러리로 전락시키며, 사무처의 인력과 예산을 축소하고 위원회 사무처의 주요 직책을 정부 파견 고위 공무원이 장악하여 조사대상이 되는 기관의 공무원들이 특조위를 사실상 통제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것은 독립적 국가기구의 시행령이 아니라 청와대가 작성한 진상규명 통제령이며 간섭령이다. 세월호특별법은 국민 600만 명 서명이라는 전무후무한 국민운동에 힘입어 여야합의로 탄생한 법이다. 그런데 정부가 대통령령 따위로 특별법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 사무처 조직과 운영은 위원회 규칙으로 정하도록 한 특별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위헌위법 시행령이다.


이런 악마의 시행령안의 폐기와 세월호 인양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들은 416시간 긴급행동에 들어갔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둔 이들의 절박한 행도에 대한 정부의 대답은 경찰을 앞세워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들을 경찰 차벽과 폭력으로 가로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날 이후 세월호 피해자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풍찬노숙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


거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정부는 지난 1일에는 4억이니 8억이니 하는 배보상금 지급기준을 발표했다. 방송과 신문은 오직 정부의 엉터리 배보상금 지급 결정 소식만으로 도배되었다. 쓰레기 시행령에 대한 문제 제기와 인양 요구는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웠다. 죽음 앞에서 돈을 흔드는 모욕에 못 이겨 지난 2일에는 52명, 4일에는 18명 등 70여명의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급기야 단체로 삭발을 감행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무너지는 몸으로 다시 안산에서 광화문 세월호 광장까지 100리 길을 걸으며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외쳤다. 어제(4.6)는 세종시로 시행령과 인양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러 해양수산부를 찾아갔다 경찰에 사지가 들리고 문전박대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어제(4/6)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인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선체 인양이 가능하다는 기술적 결론은 이미 나 있고 최근 여론조사는 국민의 70% 이상이 세월호를 인양하라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청와대도 이미 알고 있음에도 이제야 이런 발언을 하는 대통령의 의도는 무엇인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혹여나 정치적 이유로 재보선 이후로 미루려 하는 것이라면 그야말로 후안무치한 일이다. 언제까지 실종자 가족들을 농락할 셈인가? 지금 대통령이 내놓아야 하는 말은 ‘인양 여부의 적극적 검토’가 아니라 ‘당장 인양을 하겠다는 선언’이다. 세월호 인양은 정부와 대통령의 약속이었다. 아니 이것은 국가의 책임이고 의무이다.


우리는 유가족을 비롯한 세월호 피해자들의 긴급행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긴급행동을 오늘부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긴급행동을 시작한다. 정부 시행령안의 즉각적인 폐기와 특별조사위원회 시행령안의 수용을 통한 진상규명 활동의 시작, 세월호 즉각 인양 계획 발표를 요구한다. 세월호 참사 1년을 이대로 맞을 수는 없다. 정부의 즉각적인 답이 없을 경우 우리는 오는 11일 대대적인 청와대 항의 행진, 18일 청와대 인간 띠잇기를 통해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의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고,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오늘부터 국민과 더불어 단식농성을 진행하며, 1백만 국민들의 시행령안 폐기 국민투표, 세월호 인양을 위한 서명운동 등 다양한 국민참여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참사 이래 1년이 다 되도록 진실을 덮기에만 급급한 이 정권의 온갖 방해를 극복하고 진실의 향한 권리, 안전한 삶의 영위할 권리,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권리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다.


지금은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우리의 행동에 정부의 세월호 지우기에 맞서, 정부의 온갖 여론조작에 맞서 깨어 있는 국민들이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유가족을 비롯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과 국민들과 함께 반드시 진실의 길, 안전의 길, 생명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다.


“특별법을 위반한 대통령령은 위헌위법이다”
“진상규명 가로막는 시행령을 폐기하라”
“진상규명 가로막는 청와대를 규탄한다”
“바다 속에 갇혀 있는 세월호를 인양하라”
“죽음 앞에 돈 흔드는 모욕을 중단하라”
“침몰하는 대한민국 진심을 인양하라”
“애타는 기다림 실종자를 가족 품에”


2015년 4월 7일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진상규명 가로막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온전한 인양 결정 촉구 대표자회의 참가자 일동 


유하은기자


번호 제목 날짜
332 반미투본 〈북침핵전쟁연습중단! 미군철거!〉 기자회견 file 2020.12.05
331 여순항쟁 재심 절차 본격화 ... 〈군사재판으로 억울하게 사형〉 file 2020.12.03
330 〈극우의 발악에도 꺾이지 않는 지킴이의 의지〉 ... 소녀상농성 1789일차 179차온라인토요투쟁 file 2020.12.03
329 국방부, 또다시 사드 공사자재 반입 강행 ... 주민들 거센 반대투쟁 file 2020.12.03
328 포항주민들, 미군아파치헬기훈련재개 결사반대 ... 〈강경투쟁 나설것〉 file 2020.11.08
327 반일행동, 청와대일인시위606일·일본대사관앞일인시위426일째 file 2020.11.08
326 전북도, 주민발의 <농민수당조례안>폐기 ... 전북농민들 3차 <나락적재투쟁> 전개 file 2020.11.08
325 사립대 10개중 6개 대학, 법인에서 총장임명 ... 학내구성원의견 배제 file 2020.11.08
324 상지대, 민주공영대학으로 출범 file 2020.11.08
323 대학비대면수업 1년, 여전히 문제점 많아 ... 〈등록금반환도 논의해야〉 file 2020.11.08
322 지하철무임수송비, 정부 절반이상부담여론 70% file 2020.11.03
321 <후쿠시마오염수방류반대>결의대회·해상시위 file 2020.11.03
320 <대한민국이 피고된 역사적인날> 제주4·3 첫 손배재판 file 2020.11.02
319 4.16세월호참사특별법개정, 국회청원 성립 file 2020.11.02
318 국내코비드19항체치료제, 6개유형방어효과 확인 file 2020.11.01
317 경찰청앞 60시간비상행동 ... 〈반일행동탄압규탄! 친일친극우견찰청산!〉 file 2020.11.01
316 <40kg 조곡기준 벼수매가 8만원을 보장> ... 양구농민회기자회견 file 2020.11.01
315 〈소녀상지킴이탄압중단!친일친극우견찰규탄!〉 반일행동기자회견 file 2020.10.18
314 한국외대총학생회, 노숙농성10일차 ... <일방적인 수업운영방식변경 강력규탄> file 2020.10.18
313 진해미군세균부대추방운동본부, 진상조사단구성 민원신청 file 2020.10.14
312 2020민중대회, 11월14일 개최 file 2020.10.14
311 국내연구진, 수소생산 20배 효율 촉매제 개발 file 2020.10.10
310 독일 베를린 소녀상철거반대 움직임 ... <표현의 자유에 대한 압박> file 2020.10.10
309 900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 ... 2020대학등록금순위 발표 file 2020.10.10
308 경지면적, 13만4000㏊ 감소 file 2020.10.07
307 곡물자급률 수입의존도, 여전히 심각한 상태 file 2020.10.04
306 반일행동, <매국적한일합의즉각폐기!>소녀상농성1740일째 <친일반역무리정치테러규탄>연좌농성103일째 청와대앞시위575일째 일본대사관앞시위395일째 file 2020.10.04
305 9월배추소매가, 포기당 1만0310원 file 2020.10.02
304 5대발전소, 2019년체선료 1053억원 file 2020.10.02
303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수 있는 사회를 위해〉 ... 반아베반일공동행동농성1733일·연좌시위96일째 file 2020.09.29
302 서울시민들 <코로나19최대피해자는 노동자> file 2020.09.21
301 〈반통일반민주세력을 끝장내고 평화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야〉 ... 반아베반일공동행동농성1727일·연좌시위90일째 file 2020.09.20
300 반일행동, 청와대일인시위562일·일본대사관앞일인시위382일째 file 2020.09.20
299 국민당 비상대책위원장 <돈 맛들인 기생충>망언 file 2020.09.14
298 〈자민당총재선거 하루앞, 전쟁범죄사죄 않는 일본정부에 맞서 투쟁 이어갈것〉 ... 반아베반일공동행동농성1720일·연좌시위83일째 file 2020.09.14
297 전면비대면수업진행대학 196곳 ... 일주일새 52곳 추가 file 2020.09.11
296 미육군 제트정찰기, 수도권상공 비행 ... 이례적 file 2020.09.10
295 〈극우무리의 난입, 이를 비호한 친일견찰 규탄!〉 ... 반아베반일공동행동농성1716일·연좌시위79일째 file 2020.09.10
294 전교조공대위, 신속한 복직 강조 file 2020.09.09
293 〈일본정부의 뻔뻔한태도에 더욱 견결한 투쟁을〉... 반아베반일공동행동농성1714일·연좌시위77일째 file 2020.09.08
292 세월호참사7주기앞두고 진상규명완수 강조 file 2020.09.07
291 반일행동 <매국적한일합의즉각폐기!>소녀상농성1712일째 file 2020.09.06
290 미누상후보, 10월30일까지 추천 file 2020.09.02
289 소녀상농성1700일 맞아 동시다발 일인시위 진행돼 ... <계속전진한다> file 2020.08.30
288 직장갑질119, 대통령공약실현 강조 file 2020.05.10
287 코로나19가족돌봄신청노동자, 8만명 넘어 file 2020.05.09
286 양대노총, 전태일열사50주기행사위원회 출범 file 2020.05.07
285 부산 일가족 3명 사망 , 경제적 어려움 호소 file 2020.04.23
284 전태일기념관, 기획전·초대전개최 예정 file 2020.04.17
283 12월29일 사회단신 ... 제주개발공사노조<단협합의번복 철회하라>, 파업3일째 전개 file 201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