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탄압피해자 2차증언대회>가 19일오후5시 기독교회관2층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IMG_0684.JPG



2차증언대회에는 민권연대 윤기진공동의장과 범민련남측본부 이천재고문이 공안탄압 사례발표에 나섰다. 


IMG_0686.JPG


윤공동의장은 <황선희망정치연구포럼대표가 구속된지 두달하고 보름이 지났다>면서 <이번 사건은 2008년 실천연대부터 진행됐던 사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IMG_0687.JPG


윤의장은 <익산 통일토크콘서트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다음일정인 부산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장모님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런데 공안기관이 느닷없이 집을 압수수색했다. 당사자 없이 하는 압수수색은 그때 처음 봤다>며 어이없어했다.


이어 <사건발생 며칠후 박근혜<대통령>이 소위 <종북콘서트>가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발언하자, 6년동안 진행돼왔던 수사의 강도가 갑자기 강경해지면서 경찰이 총동원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편에서 먼저 구속영장 청구를 보도하자 이어서 구속영장이 실제로 청구됐고, 종편이 구속될거라고 보도하자 또 구속됐다>며 종편방송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4.3항쟁을 추모하는 시를 썼는데 공산무장폭동을 추모했다고, 노무현탄핵때 국회를 비판한 것을 가지고 북을 찬양고무했다고, 아리랑공연때 <대동강꽃이 곱고 고와라>라고 쓴 시를 <평양꽃이 곱고 고와라>라고, 방송을 할 때 연합뉴스, 통일뉴스기사를 인용했음에도 북의 원전을 인용한 것처럼 만들었다>며 공안기관의 기소내용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계속해서 <<황선 명예회복과 석방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다음, 오늘 처음 탄원서를 받기 시작했다. 4월초에 정식으로 심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많은 전문가들을 모시고 재판을 진행할 것>고 알렸다.


끝으로 <지인과 예술인들이 4월 후원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인데, 황선이름이 들어가면 장소대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후원문화제가 확정되면 많은 참가를 바란다>면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IMG_0708.JPG


이어서 범민련남측본부 이천재고문의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이천재고문은 <국가보안법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전대미문의 악법>이라며 <학살, 투옥, 고문 등 국가권력형범죄가 국가보안법이고 똑같은 일을 해도 누구에게는 책임을 묻고 누구는 묻지 않고, 형량에도 차이가 생긴다. 국가보안법에는 인권의 침해가 있으므로 확대해석하지 말라고 돼있다. 그러니 확대해석의 위험이 있는 법이라면 아예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 법을 확대해석한다는 것은 사법범죄다>라며 그 문제점을 비판했다.


이어 <민족역사의 법통을 바로 설명할 수 있는 합법적인 민족국가라면 그런 법이 필요없다. 그런데 설득할 수 없는 벽에 부딪히면 그때 공안탄압을 가한다. 어느 사회를 도덕적으로 합법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그 나라는 국민을 탄압하지 않는다>면서 <분단된 나라에서의 권력은 적어도 만민이 쳐다볼 때 평화적으로 조국을 통일한다는 것이 분단권력의 최후의 정치도덕이다. 6.15, 10.4 선언에 근거한 평화적 통일이 최후의 도덕이다. 그런데 이것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 남북정세를 보면서 권력자가 하늘 쳐다보고 저혼자 통일외치고 통일대박을 말하는데, 북과 평화적인 과정을 거쳐서 통일을 해야함에도 그렇지 않은 방법으로 통일을 하려한다. 평화가 아닌 방법을 연구해 통일한다는 것은 엄청난 비극적 음모가 숨어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과북은 책임과 의무를 같이하고 평화적으로 오고가면서 주권이 존중되고 낮은단계의 연방형태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통일을 하자. 누가누구를 미워하거나 억압하는 것없이 공정한 통일을 하자. 범민족대회가 범민련의 정신이고 강령>이라며 <범민련의 탄생은 자연사적 필연이다. 타의에 의해서 남과북이 갈렸는데, 통일을 해야한다는 것은 인민이 요구하는 자연사적 필연>이라고 범민련정신을 강조했다.


이고문은 <범민련남측본부 25년의 역사에서 11번 탄압을 받았다>며 문익환목사, 신창균선생, 문재룡동지, 김양무동지, 강희남선생 등을 한분한분 설명하면서 모두 훌륭한 애국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범민련남측본부사무처장치고 감옥 안간 사람이 없다. 자기직무에 충실한 젊은 일꾼들 중 훌륭한 사람이 많았다>면서 <지금의 엄혹한 정세에서도 우리범민련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범민련에 대한 관심과 함께 국가보안법폐지를 위해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사례발표후 진행된 질의응답시간에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공안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어떤 투쟁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이고문은 <국가보안법폐지투쟁은 모든 단체가 뭉쳐야하는 것이 기본>라면서 <국가보안법으로 1000명이 감옥에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1000명이 감옥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고 질문하자, 이고문은 <4.19혁명때 못살겠다 갈아보자, 6.10항쟁때 독재타도 등 간결하고 똑떨어진 대중의 기억속에 각인할 수 있는 구호가 필요하다>면서 <아직 우리에게 그런 능력이 부족하지만 대중이 아주 단순하게 받아들이고 감동받는 구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안탄압에 맞서 함께 투쟁하자는 호소를 끝으로 참가자들은 인사를 나누며 2차증언대회를 마쳤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진보노동뉴스


번호 제목 날짜
708 [노동-정치] 자유한국당 <주휴수당 폐기하자> file 2019.10.27
707 [노동-정치] 박지원 <선북미실무회담·후금강산해결> file 2019.10.27
706 [노동-정치] 민중민주당, 미대사관앞평화시위1194일째 <무기한비상행동>760일째 미대사관포위시위238일째 평택험프리스기지앞미군철거시위299일째 file 2019.10.27
705 [노동-정치] <전쟁위기고조시키는 미군철거> ... 8차미국평화원정 172일째 .. 백악관앞시위 총910일째 file 2019.10.27
704 [노동-정치] 민주노총부산본부 등 <자유한국당, 검찰개혁 가로막고있다> file 2019.10.25
703 [노동-정치] 금강산현지지도에 최선희외무성제1부상 동행 file 2019.10.25
702 [노동-정치] 금강산시설철거에 현대아산비상 file 2019.10.23
701 [노동-정치] 고용노동부, 퇴직금중간정산 강화 file 2019.10.22
700 [노동-정치] 양대노총, 정부의 주52시간제계도기간설정 규탄 file 2019.10.21
699 [노동-정치] 민중민주당, 미대사관앞평화시위1187일째 등 전개 file 2019.10.20
698 [노동-정치] 청와대 <중소기업주52시간제시행, 계도기간 고려중> file 2019.10.20
697 [노동-정치] 이종석전통일부장관 <3차북미정상회담 위해 미남군사훈련 중단해야> file 2019.10.19
696 [노동-정치] 특성화고실습사고 매년 증가추세 file 2019.10.18
695 [노동-정치] 대법원, 70억뇌물 제공한 롯데그룹회장 집행유예판결 file 2019.10.17
694 [노동-정치] 자유한국당 <반조국투쟁을 동력삼아 정권심판론을 이어가야 > file 2019.10.16
693 [노동-정치] 경사노위 재개 ... 한국노총 <주52시간제시행 멈춰서는 안된다> file 2019.10.11
692 국가채무700조 사상최대 ... 올해만 46조증가 file 2019.10.09
691 문재인대통령 지지율 최임후최저 ... 무당파36.1%로 최고 file 2019.10.09
690 문재인대통령 <기업 위한 노동시간단축보완입법 시급하다> file 2019.10.08
689 특수고용직산재보험, 10명중에 1명 가입 file 2019.10.04
688 중외교부 <코리아반도정세 완화추세 ... 북미, 해결방법 적극모색해야> file 2019.09.17
687 트럼프 <동맹국이 적보다 미국이용 ... 대가못받는다> 불만토로 file 2019.09.17
686 서울시 <2026년부터 초고령사회될것> ... 경기도전출규모 증가 file 2019.09.17
685 북 신문 〈재침야망실현돌격대, 일본<자위대>〉 file 2019.09.06
684 <트럼프정부는 즉시 유엔사령부 해체하고 작전통제권 반환하라!> ... 민중민주당, 미백악관앞 보도·논평 file 2019.09.06
683 인권위 <대학회계복직으로 평등권보장해야> file 2019.09.06
682 고노외무상 <남일관계악화책임 남코리아에 있어> file 2019.09.04
681 주남미군, 전작권전환후에도 작전지시 내릴수있게 유엔사권한확대주장 file 2019.09.04
680 고(故)김용균대책위 <안전조사위권고안 즉각 이행하라> ... <비정규직노무비, 이윤으로 둔갑> 규탄 file 2019.09.03
679 민주노총, 2020년적용최저임금고시취소소송 제기 ... 노동부장관재량권일탈·남용 규탄 file 2019.09.03
678 인권위 <학교영양사·전문상담 임금격차를 줄여야> file 2019.09.02
677 창조컨설팅심종두 징역1년2월 ... 대법원 확정 file 2019.08.29
676 정부, 내년구직급여 2조3000억원 책정 ... 2020년예산 513조5000억원 의결 file 2019.08.29
675 북 직총, 아파트와 학교 등 베트남공업단지건설현장 방문 file 2019.08.28
674 대법원 <톨게이트수납노동자들 직접고용하라> 판결 file 2019.08.29
673 대법원 <복지포인트, 임금 아니다> ... 서울의료원노동자들 <정기적·일률적·고정적 임금!> file 2019.08.22
672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조 <서울고법산재인정 환영환다> file 2019.08.17
671 서민경제 나빠지자 ... 의류구매 줄여 ... 의류지출전망 10년만에 최저 file 2019.08.15
670 경총 <상속세율 더 낮춰야> ... 반민중적의견 정부에 제출 file 2019.08.14
669 미, 채권시장경고음 .. 경제침체신호 file 2019.08.14
668 서민경제 빨간불 ... 빚못갚고 실업급여 <사상최대> file 2019.08.12
667 <NO재팬>불매운동 지속 .. 일본항공노선감축으로 5만석 급감 file 2019.08.10
666 부동산관련대출 1668조 .. 비주택부문대출 증가 file 2019.08.08
665 <최임법회피 위한 근로시간축소는 위법> ... 대법원, 택시노동자들 손들다 file 2019.08.06
664 한국은행 <유동성으로 안정화시킨다> file 2019.08.06
663 민주노총 <노조법개정안은 개악이다> ... 해고자·실업자 풀고 특수고용노동자성 부정 file 2019.07.30
662 민주노총 <사법농단, 시급히 해결하라> ... 양승태석방 규탄 file 2019.07.23
661 일용직노동자70%, 국민연금사업장가입자 ... 납부보험료 감소 file 2019.07.20
660 행정법원 <이익나는 업체의 해고는 부당하다> ... 제주지역호텔 패소 file 2019.07.07
659 민주노총 등 <강제징용노동자상 제자리에 세울 것> ... <자유한국당은 21세기친일파!> file 201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