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9일오후6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철도노조조합원을 비롯한 민주노총조합원과 각계 3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철도민영화 저지! 총파업투쟁 승리!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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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로 ‘철도사영화저지’ 파업11일째를 벌이고 이 철도노조조합원들 1만여명은 서울시청광장으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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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는 “경찰당국은 전국 4개 철도노조지방본부사무실에 수백명의 병력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단행하고, 공사측은 관리자들을 동원해 상경투쟁을 진행하는 버스근처에서 플래카드를 드는 등 방해행동을 전개했으나 1만여조합원들은 이탈없이 상경투쟁에 돌입했고, 현재까지 복귀율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 최광규고양차지부장은 “국민의 재산이자 국민의 발인 철도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허병권서울기관차승무지부장은 “국민들이 반대하는 철도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사람은 바로 박근혜대통령으로 약속을 지키지 않을 거면 지금 당장 대통령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면서 “이것이 정치파업이라면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정치파업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노조 대창정비지부 김종섭조합원아내 민영운씨는 “파업전날 말없이 파업배낭을 꾸리는 남편을 지켜보며 내년이면 55살, 이제는 내복을 입고서도 한겨울 추위에 꼼짝 못하고 허연 머리카락마저도 얼마남지 않은 저 늙은사내를 나는 다시 칼바람부는 파업전선으로 내보내야 하는구나 생각하며 울컥했었다”고 전하면서 “하루하루 지날수록 흔들림 없는 파업대오 동료들덕에 기운이 펄펄나고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지지로, 그 어떤 파업보다 가슴떨리게 설렌다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생존권투쟁이라 하면 귀족노조가 왜 투쟁이냐고 욕을 하고, 철도민영화저지투쟁이라고 하면 주재넘는 경영권침해라면서 불법이라고 매도하고, 박근혜정부가 아무리 민영화가 아니라고 해도, 시민들은 민영화라고 알아듣기 시작했고, 의료, 교육, 가스, 전기 등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공공영역을 몽땅 자본에 팔아넘기려는 시도에 ‘민영화안돼’를 외치며 저항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뒤로 한발 물러설 수 없다. 국민의 안전한 발이 되고 싶은 철도노동자의 꿈이 민영화가 되는 순간 다 날아가는 것인데 어떻게 투쟁을 멈출 수가 있는가? 제대로 싸우자”고 호소했다.

 

철도노조 김상노조합원은  19일낮에 열린 ‘철도 민영화에 관한 사회적 합의를 요구하는 법회’에서 읽은 발원문을 낭독했다.

 

김조합원은 “철도는 국민철도로서 나라의 대동맥역할을 100년이상 해왔지만. 이제 와서 민영화니 하면서 돈 많은 재벌이나 외국자본에게 넘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주식매각을 통한 민영화의 최후는 철도의 재벌화요, 요금폭등이요, 자본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하여 대량해고에 비정규직 양산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찌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하면서 “마지막까지 철도노동자 흐트러짐 없이 한마음 한뜻이 되도록 도와달라. 탄압에 억압에 용기 잃지 않게 도와달라”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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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김명환중앙쟁의대책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철도노동자들의 민영화저지투쟁은 신념이다. 굳은 신념과 굳은 결의로 철도민영화저지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신념에 찬 철도파업대오를 어찌 누가 막을 수 있겠냐”면서 “12월9일 시작된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은 이제 절반의 승리를 넘어 온전한 승리로 달려가고 있다. 이제 철도노동자들의 승리의 역사를 써가면서 우리는 힘찬 총파업투쟁으로 바로 역사의 주인은 노동자이고 철도의 주인은 바로 철도노동자임을 확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불편을 참아가면서 온 마음으로 철도노동자들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는 외부인은 바로 국민들이다. 우리는 우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밥그릇을 지키는 투쟁”이라면서 “철도파업의 중단을 원한다면 무지막지한 공권력으로 파업대오를 흔들려는 파업파괴행위와 열차안전을 위협하는 대체근무를 즉시 중단하고 대화에 나와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졸속적인 면허권발부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여러분, 고맙다. 잠시 불편을 참아주시면 철도노동자가 국민과 함께 국민철도, 철도주권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김명환위원장은  “국민과 함께 희망을 갖고 동지를 믿고 지도부를 중심을 중단 없는 총파업투쟁을 더 가열차게 전개하자”면서 △중단 없는 총파업투쟁을 더욱더 강고히 전개할 것 △철도노동자 파업대오와 비휴일해당자는 20, 21일 연속적인 국민철도지키기촛불집회에 모두 참여할 것 △23일 민주노총 2차파업 및 평화대행진에 지역별로 모두 참가할 것 등의 투쟁명령4호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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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유지현위원장은 “안녕들하지 못한 여러분, 이 자리에 모였는데 건강들은 하십니까?”라고 물은 후 “박근혜정부는 건강마저 의료마저 자본의 정글에 던져 넣으려는 온갖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원격의료를 입법예고했으며, 국무회의에서 시행령으로 메디텔을 통과시켰고, 이제 제4차투자활성화대책이라는 이름으로 자법인을 만들어 온갖 부대사업을 하면서 돈을 벌려고 하고 있다. 청와대가 보건복지부를 내세워 이것은 의료민영화가 아니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의료를 민영화해서 국민을 상대로 환자를 상대로 돈을 벌겠다는 박근혜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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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위영일지회장은 “최종범열사가 목숨을 던져 삼성의 불법에 항거한지 50일째다. 유가족이자 별이엄마가 거리에서 노숙농성을 한지 17일이 넘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삼성이 지금까지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을 개무시하며 노예처럼 부려먹었고 그래서 ‘삼성제국의 노예’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외치며 밖으로 뛰쳐나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고 전하면서 “삼성의 불법과 이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정부에 맞서서 싸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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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이태의본부장은 “학교비정규직들은 1년에 1만명씩 짤려나간다. 비정규직들이 더이상 해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싸우는 것도 학교의 공공성을 지키는 투쟁”이라면서 “여성노동자들이 대부분인 학교비정규직도 철도민영화반대를 선언하며 철도동지들과 함께 국민들과 함께 투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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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오늘 대회사를 준비하면서 ‘안녕하십니까’를 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안된다고 해서 컵라면을 먹다가 글씨를 썼다. 철도가 지속된 민영화반대투쟁을 하기 위해서는 21일날 국민여러분과 민주노총의 조합원들이 분노하는 마음을 담아서 청계광장에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대자보에 적어서 오후5시에 모이자는 부탁을 드리겠다. 따로 대자보를 붙이지 말고 세상을 향해서 우리모두의 대자보를 붙여봤으면 좋겠다”며 21일 청계광장 ‘대자보 벙개’ 촛불집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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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철도노조의 민영화반대투쟁이 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열사투쟁과 다르지 않고, 삼성전자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속에서 이야기되는 철도투쟁이 다르지 않다”면서 “우리의 원래 모습은 지금의 모습이다. 단결하고 함께 연대하는 민주노총이 세상을 바꿀 것”힘주어 말했다.

 

계속해서 “민주노총에 철도지도부가 수배를 당해서 들어와 있다.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장을 연행하기 위해 민주노총 부산본부사무실을 침탈했다”면서 “노동자들의 상징인 민주노총이 침탈당하면 어떻게 할 건가? 국민과 함께 투쟁하는 철도노조 지도부를 힘 있게 사수하실 수 있나? 노동자의 상징인 민주노총을 사수할 수 있나?”라고 묻고 “이제부터 각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모여 반박근혜전선을 힘 있게 구축해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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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대회가 끝난후 참가자들은 ‘응답하라 1219촛불’행사에 참여했다.

 

민주노총은 23일 서울을 비롯한 5개권역에서 ‘철도·인천공항·삼성, 박근혜가 책임져라!’ 민주노총 확대간부파업투쟁 평화대행진, 24일오후6시 ‘철도파업 지지하는 사람 다 모여라!’ 시민콘서트, 성탄절인 25일 ‘안녕하지 못한 미사·예배’, 28일오후6시 서울시청광장에서 ‘철도·인천공항·삼성, 박근혜가 책임져라!’ 2차 민주노총 총력집중 촛불집회, 내년 1월11일오후2시 삼성재벌규탄·최종범열사투쟁 승리 범국민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매일저녁7시 ‘민영화저지! 철도파업승리! 노동탄압분쇄!’ 민주노총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24일부터 31일까지는 철도·의료민영화, 인천공항, 삼성전자서비스문제해결을 위한 연말연시 집중선전전을 벌인다.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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