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최선을 다했다. 시대가 부여한 소명을 훌륭히 완수했다. 김명환위원장의 말대로, 철도민영화(사영·사유화)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여론을 대세로 만들었고 철도총파업으로 운수노조·민주노총의 연대총파업을 이끌어내고 그 여세를 몰아 이제 노동자·민중이 모두 박·새정권퇴진을 외치게 만들었다. 최장기간 22일 최대규모 8000여명이 참가한 철도총파업은 원칙적이면서도 능란한 전략전술적 원칙으로 박·새정권을 피동으로 몰아붙이며 늘 국면을 주도했다. 이제 국민들은 누가 자신들을 위하고 누가 양심적이며 상식적인가를 똑똑히 확인했다. 철도노조는 겨울항쟁의 촛불에 기름을 퍼부어 들불로 타번지게 했다. 

이번 전민항쟁, 겨울항쟁의 3대과제중 첫번째, 12.19대선관권부정선거1주년을 기해 박·새정권퇴진의 기치를 들고 12.19를 ‘오늘의6.10’으로 만드는 건 완전히 초과달성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을 철도노조지도부를 검거하려고 민주노총본부에 난입한 박·새정권의 어리석음 때문에 자연스레 민주노총을 비롯 기층민중·전체민중이 박·새정권퇴진구호를 들게 됐으니 말이다. 이 과정에서 철도노조는 집중과 분산의 전술을 지혜롭게 구사해 박·새정권의 공권력을 세상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탱크처럼 밀어붙이면 다 될 줄 알았던 박·새정권이 큰코다쳤던 순간이다. 

이제 두번째, ‘제2의6.29선언’을 이끌어내는 과제가 초점이다. 보기에, 이 과제는 이미 진보·개혁세력의 강력한 퇴진투쟁에 이어 수구세력내에서의 반박근혜움직임이 심상치않고 상전미국마저 등을 돌린 징후가 여러곳에서 감지되는 만큼 달성되는 게 시간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일단 민주노총은 2.25취임1주년을 결정적인 투쟁의 시기로 보는 거 같은데, 그런만큼 1.16제3차총파업투쟁직후에 바로 허를 찌르며 ‘박근혜하야’선언이 나올 수 있음을 특별히 경계해야 한다. 무릇 기습공격을 당하면 국면의 주도권을 상실하는 법이다. 박·새정권은 무능하지만 수구핵심들이나 상전미국은 매우 교활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그래서 세번째, 개량화의 함정을 피해 계속항쟁·계속전진하는 과제가 노동자·민중의 입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이 겨울항쟁기간내에 벌이는 총파업·범국민투쟁이 결코 조급하지말아야 하며 노동자·민중의 정치적 각성, 정치세력화를 촉진시킬만큼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세련되게 전개돼야 한다. 거국중립내각구호도 충분히 검토해뒀다가 ‘박근혜하야’선언과 동시에 기민하게 바로 제시해야 한다. 정보원·사이버사령부의 관권부정선거를 겪은 만큼 거국중립내각을 거부할 명분은 없다. 노동자·민중의 결정적인 투쟁의 계기를 예리하게 내다보며 투쟁역량을 총집중시키고 나아가 정치세력화의 호기로 삼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조덕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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