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정평(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기도교평화행동목자단 등은 22일오후5시 종로경찰서앞에서 <불법폭력성추행경찰 규탄> 현장거리시국기도회를 열었다.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 저지를 위한 시국농성을 135일째 벌이고 있는 이적목사(민통선평화교회담임목사)가 시국기도회를 인도했으며, 설교는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대표 박병권목사가 했다. 


먼저 이적목사가 <세월호는 물속에 갇혀있고, 이땅의 자주는 고갈되고 있다. 남북관계는 문닫힌지 오래고 부패한 정치인들이 민족의 살을 뜯어 먹고 있다. 불법당선대통령주변은 뇌물받은 흔적으로 어지럽다. 또한 공의를 위해 싸워야할 경찰은 권력의 홍위병으로 우뚝서 있다. 세월호가족들을 탄압하고 있으며 옳은말하는 백성들을 잡아가두고 언론인을 마음대로 끌고가고 성추행까지 저지르곤 그런 일 없다고 거짓말한다.>며 <이들을 바로 세워주시고 경찰이 권력의 홍위병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공의를 바로세워달라.>며 <여는기도>로 시국기도회가 시작됐다. 


다같이 1분간 <경찰의 평화적인 공권력회복을 위한 묵상기도> 후 박병권목사의 <운동의 동지들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설교가 이어졌다. 


박병권목사는 <운동은 되도록 크고 번성한 지역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려는 속성이 있다. 참여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세상에 많이 알려지고 조직이 커지는 것을 운동의 성장인 것처럼 일치시키는데, 외형적 성장은 운동이 품었던 원래의 정체성이 훼손되는 등 위험을 수반한다.>며 <하지만 예수는 그렇지 않다. 하나님나라의 운동의 본래의 목적과 의미에 집중한다. 시종일관 그나라의 주인공인 고통받는 인민들을 찾아다니며 하나님의 위로와 초대를 전하는 일에 집중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것이 하나님나라의 운동>이라고 설교했다. 


이어 <주변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다가 고통당하고 이땅의 아픔을 몸으로 겪고 있는 동지들이 있어 자리에 와있다. 이 동지들은 사상의 자유를 행사하다가 경찰에 의해 고통을 당했고, 그들을 격려하던 동지들이 또 고통을 당했다. 하나님나라의 운동을 하다가 고통을 당했다.>고 말하고, <동지들이 위로받고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고정희시인의 시 <상한 영혼을 위하여> 첫구절과 마지막구절을 낭송했다. 


다음으로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양고은공동대표의 현장증언이 이어졌다. 


양공동대표는 지난 18일 벌어진 종로서의 막무가내식 불법폭력연행에 대한 현장증언에 앞서 종로경찰서의 이중적인 행태를 꼬집고 공권력의 남용을 규탄했다. 


그는 <21일 보수단체들이 세월호농성장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종로서앞에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1시간동안 진행했는데 미신고집회였다. 경비과장은 집회가 진행된지 1시간이 지나서야 경고방송했고 보수단체들은 해산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지난 18일 명백히 언론사들이 취재하고 있었던 기자회견을 미신고집회라며 시작한지 1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기자회견참가자들을 불법폭력연행했다. 또 지금도 폴리스라인밖으로 기도회 현수막을 걸려하자 막았다. 왜 기도회를 탄압하고 종교를 탄압하는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종로서를 광견찰이라며 규탄하는 이유에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18일 기자회견에서 피켓(<경찰의 여기자성추행>을 풍자한 피켓)을 들고 종로광견찰서 규탄과 종로광견찰서장 파면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다가 모욕죄, 명예훼손죄로 연행됐고, 48시간후에 풀려났다.>며 <이는 모욕죄, 명예훼손죄가 허구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자를 성추행한 경찰은 202경비단소속 경찰이나, 청와대가 관할구역인 종로서가 성추행한 경찰을 조사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를 48시간구금해 사실상 성추행을 묵인, 비호, 방조했다. 이로인해 성추행을 당한 여기자는 신속하게 진상을 밝히기 위한 그 어떤 행동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종로서가 제정신이 있는 경찰서인가? 미치지 않고서는 성추행당하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당한 여기자를 연행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종로경찰서 종로광견찰서라고 명명한 것이고, 종로광견찰서의 책임자인 윤명성서장의 파면을 요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회원이 <광견찰>을 풍자한 피켓을 들어 <모욕죄>, <명예훼손죄>로 연행됐는데 피켓에는 윤명성서장의 얼굴이나 이름이 없다. 어떻게 윤서장의 명예가 훼손됐는지, 무슨 모욕을 했는지 알 수 없다.>며 <우리는 윤명성개인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다. 단지 윤명성이라는 사람이 종로서장에 있고, 종로서가 <경찰>이 아닌 <광견찰>짓을 하기 때문에 종로광견찰서장인 윤명성을 파면하라고 한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계속해서 <종로서에 대한 분노는 우리만이 아니라 투쟁하는 민중들이 모두 종로서를 경찰서가 아니라 <광견찰서>로 생각하며 함께 분노한다는 것을 종로서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종로광견찰서>가 정신차리고 <종로경찰서>가 될 때까지, 이 모든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공권력의 수장인 박근혜<정권>이 퇴진될 때까지 굴함 없이 싸우겠다.>고 결의를 높였다. 


두번째 <현장증언>으로 지난 16일 종로서앞에서 코리아연대회원석방촉구기자회견에 참가했다가 불법폭력연행을 당한 박주호회원이 나섰다. 


박회원은 <<청와대앞 분수대광장에서 <세월호는 학살이다. 박근혜<정권>퇴진하라>고 외치다 폭력연행당한 코리아연대회원을 석방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은 정당한 기자회견이었고 평화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기자회견도중 갑자기 수십명의 경찰이 난입해 무자비하고 무차별적으로 4명의 코리아연대회원과 1명의 시민을 폭력연행했다.>며 <호송하는 버스에서도 한 경찰이 내 목을 졸랐고, 다른 경찰은 <씨발놈아 자리앉아> 폭언해 경찰에게 관등성명을 말하라고 요구했지만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 미란다원칙고지에 대해서도 지적했지만 돌아온 것은 <못들은 것으로 하면 되지>라는 경찰의 말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온몸에 피멍이 든 코리아연대회원 1명을 사진을 보여주며 <팔주변에 피멍이 심하게 들었고, 온몸에 멍이 들고 타박성을 입었다.>고 증언하며 <도저히 경찰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 민주시민으로서 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나서겠다.>고 밝혔다. 


목정평상임의장인 박승렬목사는 <자유로운 양심과 우리의 권리를 마음껏 표현할 수 없는 악한 시대를 살고 있다.>며 <돈으로 사람들의 입을 막으려고 하고, 민주적인 권리를 제한하려 하지만 압력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역사적 경험을 통해 사람들 구금하고 압박할수록 더 많은 민중들이 참담한 현실을 보고 느껴 투쟁의 현장에 나서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다할지라도 백성들을 억압하고 있는 박<정권>을 강력히 규탄하고 민주주의정권을 세월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투쟁해나가자.>고 말했다.  


끝으로 목정평전상임의장인 정태효목사는 <인간이 만든 이 더러운 세상은 날로날로 피폐해지고 청년실업자가 늘고, 청소년·노인자살률이 세계1위 등 점점 지옥으로 가고 있다.>며 <선거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권>에 종이 되어가는 경찰서장이 <민중의 지팡이>가 되도록 회개하라.>며 축도했다. 


한편 목사들은 시국기도회가 끝난후 경찰의 불법채증과 폴리스라인으로 인해 신성한 기도회가 방해를 받았다며 <예배를 방행한 사람들 누구냐? 예배를 방해한 마귀들아!>고 호통치며 경찰을 향해 강력항의했다.


그러자 한 경찰이 <내가 마귀면 너는 마녀다.>라고 막말을 해 논란이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기도회가 불가능할 정도로 좁게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면서 시국기도회주최측과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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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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