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8일 <10월사업체노동력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격차로 지난 8월에 비해 그 격차가 더 벌어져 비정규직문제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정규직과 비정규직노동자의 월평균임금총액은 각각 398만원과 153만원으로 나타났다. 그 격차는 245만원으로 지난 8월의 205만원보다 40만원 증가한 수치다. 한달만에 40만원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그 심각성의 단면이라 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비정규직임금은 전년대비 7.9% 증가한데 반해 정규직은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고용노동부는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의 가장 큰 요인으로 근로시간을 들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늘어나고 있으나 임시‧일용근로자의 절대적인 노동시간이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비정규직임금이 정규직에 비해 인상률이 높다는 것을 부각했으나 기준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큰 의의가 없다. 인상률엔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별 차이가 없다.
노동계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격차가 심해지는데 주목을 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