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열사 10주기추도식 및 열사추모음악회가 26일 개최됐다. 이현중열사가 세원테크자본의 악랄한 폭력에 희생된 지 어느덧 10년이 됐다. 10년이 흐른 지금 열사가 소망하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던 남겨진 동지들은, 열사에게 나아갈 길을 물으며 열사정신을 계승하여 결의를 새롭게 하는 자리를 계획했다.


0826 이현중3.jpg


추도식은 열사가 잠들어 있는 풍산공원(천안시 병천면소재)에서 11시에 개최됐다민주노총충남본부, 금속노조충남지부, 충남지역노조를 비롯한 지역의 노동단체와 진보당(통합진보당), 노동당 등 진보정당, 열사어머니를 비롯한 유족들이 참석했다. 구재보조직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도식은 민중의례, 추도사, 참배의 순으로 간결하게 진행됐다.


0826 이현중4.jpg

 

충남본부 최만정본부장은 추도사에서 북극성이 우리에게 길을 밝혀주듯 열사의 정신이 우리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 밝혀준 빛을 따라 가자고 말했다


0826 이현중1.jpg


충남지역노조 김봉진위원장은 이현중열사를 보낸지 10년만에 박정식열사를 또 잃었다. 현재로써는 박정식열사를 잘 보내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 열사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노동당 이용길위원장, 진보당 선춘자충남도당사무처장이 추도사를 했다.


0826 이현중2.jpg

 

열사추모음악회는 1830분 온양온천역에서 개최됐다. 음악회는 이현중, 박정식을 만나다는 제목과 이현중열사의 10년을 기억하며 박정식열사의 죽음을 추모를 넘어 산자의 몫으로 당당히 싸워나가자는 주제로 진행됐다. 전공노(전국공무원노조)세종충남본부 이장희조직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충남지역노동자들 뿐 아니라 전주 등지에서 올라온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도 함께 참가했다.

 

음악회는 충남본부 최만정본부장과 금속충남지부 박창식지부장의 발언으로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이어진 음악회는 창작율동패 들꽃, 현대차전주비지회 노래패 종지부, 연영석, 박준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음악회중간 박정식열사 어머니의 발언이 있었고, 어머니는 발언에서 정식이의 꿈, 비정규직의 꿈을 함께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10년전 세원테크 투쟁당시 가족대책위회원이었던 김소영씨의 발언도 이어졌다.

 

음악회는 세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숙연하면서도 힘찬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진영하기자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 민주노총, 11일 ‘민영화저지, 철도파업 승리’ 경고·연대파업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3.12.05
40 “박근혜독재정권이 가둬놓은 선, 투쟁의지로 깨뜨리자” ... 2013전국노동자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1.11
39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 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1.11
38 최종범열사대책위 결성, 삼성재벌과의 전쟁선포 file 김진권기자 2013.11.04
37 최종범열사대책위 구성 ... ‘삼성 노조파괴전략에 타살된 것’ file 김동관기자 2013.11.01
36 1만여노동자 “민주노총 이름으로 박근혜정부에 맞선 결사항전” 선언 ... 총력투쟁 결의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0.27
35 각계각층, 전교조탄압중단·박근혜정권규탄 릴레이 기자회견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0.17
34 “박근혜정부, 공공부문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약 이행하라” ... 공공부문비정규노동자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09.29
33 쌍용차문제해결 위해 12명 무기한 집단단식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3.09.10
» '이현중열사 10주기' … '이현중, 박정식을 만나다' file 진영하기자 2013.08.27
31 “KTX민영화는 곧 매국행위이자 식민지화” file 김동관기자 2013.08.25
30 시국회의 '지역촛불 총결합해 최대규모 촛불 만들자' … 9월14일 범국민행동의 날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8.24
29 “국민들이 지켜본다 국정조사 똑바로 해!”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29
28 시국회의, 8월10일 국민촛불문화제 총집중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26
27 쌍용차범대위, 8월24일 대규모 범국민대회 개최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3.07.24
26 현대차 아산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 목숨 끊어 file 나영필기자 2013.07.15
25 홀렁 베이 “코리아문제는 외세개입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돼야” ... 대중강연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12
24 홀렁 베이 “피로 진전시킨 역사를 이어가는 것은 우리의 몫” ... 서대문형무소 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08
23 홀렁 베이 “노동권은 경제권과 함께 가야” ... 민주노총비대위 간담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08
22 홀렁 베이 “코리아통일과정에 외세개입 절대 안된다” ... 6.15학술본부 간담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