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주법률가협회 수석부대표인 홀렁베이는 방남 3일째인 6일오전 남코리아의 바스티유감옥으로 불리는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4.9통일평화재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4.9통일평화재단 박중기이사는 “가까이 뜻을 같이하며 활동하던 사람들이 어느날 사라진 후 사형을 당한 사건이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사건으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사법살인으로 가족들과 관련된 사람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속에 살아왔다”며 “그 역사의 현장에 노구를 이끌고 찾아오신 홀렁 베이 선생님을 환영한다”며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0707 서대문형무소홀렁베이1.jpg

홀렁 베이는 인사말에서 “1945년은 코리아분단의 시발점이 된 해이며 유엔헌장이 탄생된 해이기도 하다. 유엔헌장은 두차례 세계대전이후 나치즘을 반대하며 각나라 민중들이 외세개입없이 평화와 다양성을 존중하며 각나라 민중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인권은 개인의 권리를 지키는데서 시작되며 이러한 민중들의 권리를 구현하는 것이 코리아의 독립운동, 남아메리카의 독립운동”이라며 유엔헌장과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말이라며 “단결한 민중은 결코 지지 않는다. 여기서 민중은 한 국가가 아닌 전세계 민중, 즉 민중들”이라고 전세계 민중의 단결과 연대를 강조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4.9통일평화재단과 간담회를 마친 후 홀렁 베이와 참가자들은 서대문형무소역사박물관측의 안내로 서대문형무소역사박물관을 둘러보았다. 

0707 서대문형무소2.jpg

서대문형무소역사박물관을 둘러본 베이는 “역경을 헤치고 진보해 온 코리아역사의 동력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수많은 이의 피로 진전시켜온 역사를 이어가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으로 코리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역사는 새로운 시대를 요구한다. 지구 저편에 있지만 같은 뜻을 향해 단결해 나아가자”며 소감을 밝혔다. 

0707 서대문형무소3.jpg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4.9통일평화재단은 1975년4월9일 박정희군사독재정권에 의해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사건으로 사법살인 당한 열사들과 그 사건으로 모진 고초를 당한 선생들의 뜻을 이루기 위해 2008년10월27일 창립됐다. 

0707 서대문형무소5.jpg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사건은 박정희군사독재정권이 정권연장을 위해 조작한 사건으로 관련자 8명이 대법원판결후 채 하루가 되기전에 사형당함으로 국제사회로부터 사법살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베이가 수석부대표로 있는 국제민주법률가협회에서는 ‘인민혁명당재건위원회’사건에 대해 사법살인이라고 박정희군사독재정권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21세기민족일보·진보노동뉴스·21세기대학뉴스 공동취재단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 민주노총, 11일 ‘민영화저지, 철도파업 승리’ 경고·연대파업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3.12.05
40 “박근혜독재정권이 가둬놓은 선, 투쟁의지로 깨뜨리자” ... 2013전국노동자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1.11
39 “노동자는 하나다 비정규직 철폐하자” ... 비정규직철폐전국노동자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1.11
38 최종범열사대책위 결성, 삼성재벌과의 전쟁선포 file 김진권기자 2013.11.04
37 최종범열사대책위 구성 ... ‘삼성 노조파괴전략에 타살된 것’ file 김동관기자 2013.11.01
36 1만여노동자 “민주노총 이름으로 박근혜정부에 맞선 결사항전” 선언 ... 총력투쟁 결의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10.27
35 각계각층, 전교조탄압중단·박근혜정권규탄 릴레이 기자회견 file 진보노동뉴스 2013.10.17
34 “박근혜정부, 공공부문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약 이행하라” ... 공공부문비정규노동자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3.09.29
33 쌍용차문제해결 위해 12명 무기한 집단단식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3.09.10
32 '이현중열사 10주기' … '이현중, 박정식을 만나다' file 진영하기자 2013.08.27
31 “KTX민영화는 곧 매국행위이자 식민지화” file 김동관기자 2013.08.25
30 시국회의 '지역촛불 총결합해 최대규모 촛불 만들자' … 9월14일 범국민행동의 날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8.24
29 “국민들이 지켜본다 국정조사 똑바로 해!”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29
28 시국회의, 8월10일 국민촛불문화제 총집중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26
27 쌍용차범대위, 8월24일 대규모 범국민대회 개최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3.07.24
26 현대차 아산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 목숨 끊어 file 나영필기자 2013.07.15
25 홀렁 베이 “코리아문제는 외세개입 없이 자주적으로 해결돼야” ... 대중강연회 개최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12
» 홀렁 베이 “피로 진전시킨 역사를 이어가는 것은 우리의 몫” ... 서대문형무소 방문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08
23 홀렁 베이 “노동권은 경제권과 함께 가야” ... 민주노총비대위 간담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08
22 홀렁 베이 “코리아통일과정에 외세개입 절대 안된다” ... 6.15학술본부 간담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3.07.06